김학범호와 2연전을 앞둔 가나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 개최 여부에도 변수가 생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올림픽 본선까지 2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사실상 최종 모의고사격 경기다.
현재 김학범호는 제주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태국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를 중심이 되어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여기에 이강인, 이승우, 정우영, 백승호 등이 합류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4/202106041517774265_60b9c704caf76.jpg)
가나와 경기를 준비 중인 한국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5일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가나 대표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3일 가나 대표팀 선수들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JFA는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선수들 모두 버블 형태로 숙소에 격리되어 있다”며 “방역 조치에 따라 대응할 것이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경기 개최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나 선수단에 추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최악의 경우 일본과 경기는 물론 한국과 두 차례 친선경기도 취소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가나 선수단의 추가 확진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보도에서 확인된 것처럼 1명이다.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지는 파악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일본과 경기가 취소되면 한국과 경기도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가나 대표팀은 일본전 이후 국내로 입국해 바로 제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24시간 동안 대기해야 한다. 코로나19 검사 후 전원 음성이 나오면 제주로 이동한다. 이때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경기 개최에 변수가 될 수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