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토트넘 협상 난항, 우승 계획만 문제 아니다..."스태프-연봉서도 의견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05 07: 26

안토니오 콘테와 토트넘이 협상 과정에서도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콘테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전했다. 협상 과정에서 콘테 감독이 토트넘 감독 부임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진다. 토트넘의 투자와 우승 계획 뿐만 아니라 스태프 영입, 연봉 등의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다.
토트넘은 시즌 말미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라이언 메이슨이 임시로 팀을 이끌었지만 경험 부족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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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모두 토트넘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한지 플릭 등 거물급 감독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행선지를 정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복귀설이 있었지만 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그 와중에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재정 문제 탓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감독석이 비어있는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토트넘 부임에 근접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토트넘과 콘테 감독 사이에 큰 의견 차이가 있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플랜이 우승을 달성하는 데에 미흡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구단의 플랜 이외에 세부적인 조건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콘테는 4명 이상의 스태프를 데려오고 싶어했는데 토트넘은 꺼려했다. 급여에서도 300만 유로(약 40억 원) 정도 차이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마노는 “투자, ‘최대한 빨리’ 우승을 해야하는 프로젝트는 또 다른 문제다. 콘테와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합의를 하지 못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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