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2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전남은 5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서 외인 발로텔리의 해트트릭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승점 26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24)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서울 이랜드(승점 17)은 컵 대회를 포함해서 6경기 무승(3무 3패)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전반 3분 전남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가 맞고 흐른 볼을 발로텔리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빠르게 선제골을 터트린 전남은 계속 경기를 주도했다. 최전방에서 박희성이 날선 존재감을 보이며 계속 몰아쳤다. 전반 26분 발로텔리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린 것이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이랜드는 측면의 한의권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 마무리 과정이 어설펐다. 전반은 그대로 이랜드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랜드는 바비오 대신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전남 역시 전반 4분 박희성 대신 이후권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남은 후반 10분 김현욱이 전방에 패스를 전한 것을 발로텔리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이랜드는 후반 16분 김정환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이랜드는 후반 28분 이상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수적 우세를 잡은 전남은 후반 30분 사무엘 대신 이종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몰아치던 전남은 후반 41분 발로텔리가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그대로 전남의 3-0 대승으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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