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헌이 프로 데뷔골을 원더골로 장식하며 부천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부천종합운동장의 관중석(513명)을 들썩이게 한 환상골이었다.
부천은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 홈 경기서 아산을 1-0으로 꺾었다.
부천이 아산을 제물로 기나긴 12경기(5무 7패) 무승 수렁에서 탈출했다. 13경기 만에 승점 3을 신고한 부천은 승점 11로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쏘아올렸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5/202106052003770498_60bb5b14a09ad.jpg)
부천은 전반 초반부터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잔뜩 웅크린 아산의 수비진을 좀처럼 허물지 못했다.
답답한 영의 균형을 깬 건 2019년 프로 데뷔한 부천의 미드필더 이시헌. 23세 이하 대표팀 출신으로 빠른 발이 강점인 그는 후반 17분 가진 재능을 오롯이 발휘했다.
중원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 챈 이시헌은 빠른 스피드와 유려한 발재간으로 수비수 5명을 따돌리고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박한근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며 나오자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아산의 골네트를 갈랐다. 승리가 절실한 부천에 프로 데뷔골을 안기며 두 배의 기쁨을 더했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5/202106052003770498_60bb5b15082cc.jpg)
부천엔 더없이 값진 승점 3이다. 이영민 부천 감독이 경기 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최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승리로 자신감을 찾으면 다승이 가능하다”고 의미를 부여했을 만큼 부천엔 정말 귀중한 승리다.
부천은 오는 13일 전남 드래곤즈 원정길에 올라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선두팀 전남까지 잡으면 하락세를 완전히 벗어나 단숨에 상승세 국면으로 전환이 가능하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