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헌 데뷔골’ 부천, 아산 1-0 잡고 12경기 무승 탈출 [오!쎈 부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6.05 20: 19

부천이 아산을 제물로 길고 길었던 12경기(5무 7패) 무승 수렁에서 탈출했다.
부천은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 홈 경기서 아산을 1-0으로 꺾었다. 13경기 만에 승점 3을 신고한 부천은 승점 11로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쏘아올렸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 조건규를 위시해 좌우에 한지호와 박창준이 자리했다. 캡틴 조수철과 이시헌이 중원을 구축했고, 좌우 윙백으로 조윤형과 최병찬이 나섰다. 스리백은 조현택 김정호 강의빈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전종혁이 꼈다.

[사진] 연맹 제공.

아산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스트라이커 유준수를 필두로 좌우에서 박민서와 이승재가 지원했다. 중원은 박세직 이상민 김강국이 구성했다. 백포 수비수로는 이은범 한용수 최규백 박세진이 출격했다. 골문은 박한근이 지켰다.
부천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잔뜩 웅크린 아산의 수비진을 좀처럼 허물지 못했다.
부천은 전반 10분 조건규가 박스 안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수비 벽에 막혔다.
한동안 기싸움을 벌인 부천은 전반 40분 박창준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부천은 전반 추가시간 최병찬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수비에 막힌 뒤 이시헌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가슴에 안기며 0-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사진] 연맹 제공.
부천은 후반 초반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아산은 후반 6분 좌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유준수가 골과 다름없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부천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부천은 후반 17분 원더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이시헌. 중원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 채 수비수 5명을 따돌리고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아산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시헌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부천은 후반 19분과 26분 조건규와 박창준을 대신해 추정호와 송홍민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40분엔 조윤형이 나오고 윤지혁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부천은 결국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쌓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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