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오랜 시간 힘들었을 텐데 정말 고맙다."
부천이 아산을 제물로 길고 길었던 12경기(5무 7패) 무승 수렁에서 탈출했다. 부천은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 홈 경기서 아산을 1-0으로 꺾었다. 13경기 만에 승점 3을 신고한 부천은 승점 11로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쏘아올렸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선수들이 오랜 시간 힘들었을 텐데 밝고 열심히 운동을 해줬다. 오늘도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뻔한 말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5/202106052035779626_60bb64bcbf223.jpg)
이어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늘 정도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승리로 다음 경기를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2경기 무승이 이어지는 동안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던 이 감독이다. “무승이 길어질 때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는데 못했을 때가 가장 안타까웠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 있게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을까? 왜 운동장서 조금 더 자신있게 못할까?'를 생각하며 많이 힘들었다."
위기의 순간 프로 데뷔골로 팀을 구한 이시헌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굉장히 많은 장점이 있는 선수라 선발로 넣었다. 볼소유와 패스가 된다. 다른 선수들과 스타일도 다르다. 미드필드서 득점력도 있는 선수다. 볼소유와 공격 시 연계 플레이를 생각하고 투입했다. 골까지 넣고 정말 잘해서 칭찬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