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전북 vs 성남, 지긋지긋한 무승을 끊어라...공백 메우기가 관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06 05: 33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무승 탈출을 노리는 전북 현대와 성남FC가 맞붙는다. 
전북 현대와 성남FC가 6일 오후 4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성남의 경기 중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인해 연기된 일정이 치러진다. 
이번 라운드 양 팀 모두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은 FA컵 경기를 포함해 최근 7경기(2무 5패)에서 승리가 없다. 전북은 상황도 좋지 않다. 최근 8경기(FA컵 포함)에서 5무 3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전북과 성남은 순위와 별개로 이번 라운드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어야 한다. 
이날 경기 승리는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에 달렸다. 전북과 성남은 최근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인해 반등의 힘을 잃었다. 특히 수비진에 이탈자가 몰려있다. 
전북은 측면 수비가 무너졌다. 최철순, 이주용이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이용은 축구대표팀에 선발되어 자리를 비웠다.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이날 경기를 위해 잠시 팀에 복귀한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잠시 팀으로 돌아올 이유현은 오른쪽 측면 수비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고, 왼쪽 측면에서는 신예 선수인 박진성 혹은 프로 2년차인 최희원이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성남도 수비진에 고민을 안고 있다. 수비의 핵인 리차드는 지난 4월 말 FC서울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 라운드 복귀 가능성이 있지만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창용까지 경고 누적 징계로 전북전에 나설 수 없다. 
공격에서 전북의 키플레이어는 이승기다. 최근 부상으로 빠져있던 이승기는 성남전을 통해 복귀가 가능하다. 전북이 답답한 경기를 할 때마다 제몫을 해줬던 만큼 기대가 크다. 중원에서 공격 전개는 물론 중거리포 한 방으로 골을 터뜨리는 능력이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뮬리치의 발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뮬리치는 지난 4월 광주FC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멀티골을 터뜨린 후 한동안 침묵했다. 퇴장 징계와 라마단 금식 기간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제주유나이티드전에 복귀해 골을 터뜨린 후 수원FC를 상대로도 멀티골을 기록했다. 뮬리치를 처음 상대하는 전북 수비진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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