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 박진영과 싸이가 오디션 첫날부터 쏟아진 실력자들에 크게 만족했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LOUD(라우드)'에서는 1라운드 참가자들이 공개됐다.
싸이는 "오랜만에 설레어 본다"며 "두 프로듀서의 색깔이 담긴 2팀의 보이그룹이 탄생한다는 게 그 컨셉이 너무 멋있었다"며 기대했다.
박진영은 "오디션 심사 기준이 춤과 노래가 핵심 기준이 됐다면, 이번엔 뭔가 다른 시각으로 볼 줄 알고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줄 아는 아이들, 그리고 뭔가 표현할 게 있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라운드 녹화 첫날 참가자 20명이 라우드 센터에 등장했고, 박진영과 싸이가 응원을 건넸다.
싸이는 3대 기획사 JYP에 대해 "JYP에는 정답이 있다. 정답이 되고 싶은 친구들은 JYP에 가면 된다"며 "피네이션에는 정답이 있진 않지만 정답을 같이 찾을 거다. 함께 정답을 찾는 그런 제작자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이에 박진영은 "아이돌 그룹을 처음 제작하는 회사는 위험하다. 다년간의 노하우는 시행착오를 줄인다. 온세상을 즐겁게 하는 새로운 멋진 그룹이 탄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빙판 위의 아이돌' 15살 이동현을 시작으로 K-POP을 작곡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은휘, 일본 출신 14살 케이주와 13살 고키, 캘리포니아에서 온 16살 다니엘 제갈 등 5명의 합격자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자신의 끼를 가득 담은 매력 무대를 비롯해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실력 무대까지 칭찬을 받았다.
박진영은 이동현의 무대가 끝난 뒤 "어우 설렌다. 나 어떡하지?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며 "K팝스타 시즌1 시작할 때 이랬거든. 심장 뛰기 시작했다. 다시 뛰네. 이제 애들 못해도 돼"라며 웃었다.
고키의 크럼핑 댄스에 싸이는 "천재다. 진짜 대단한 천재"라며 극찬했고, 박진영은 "난 솔직히 쟤가 교만해질까 봐 지금 하고 싶은 얘기에 반도 안 했다. 이제 만 나이 12살인데 내가 사실대로 얘기했으면 진짜"라며 감탄했다.
16살 다니엘 제갈은 기획. 촬영, 편집, 사운드 트랙, 랩 실력까지 수준급이었고, 박진영은 "뭘 더 봐야되냐?"며 "바로 우리가 찾던 그 인재 같다. 춤을 정말 잘 출 필요는 없다. 근데 열심히 하자. 요만큼은 해야 된다"고 했다. 싸이는 "내가 본 10대 중에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10대"라고 칭찬했다.
박진영은 "이 프로그램 망하지는 않았다. 이 프로그램 살았다"며 "저런 애가 안 오면 어떡할거냐. 이름 이렇게 매력 무대로 지어놓고 '똑같네' 이럴까봐 잠을 못 잤는데 쟤 보니까 살았다 이 프로그램. 배가 부르다"며 웃었다.
한편, '라우드'는 오디션 명가 SBS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톱 프로듀서 박진영과 싸이가 뭉쳐 국내를 넘어 미래의 K팝을 이끌어 갈 보이그룹을 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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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OUD'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