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5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양준혁이 아내 박현선과 2세를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현선은 항상 만찬을 즐기는 양준혁을 보며 몸무게를 측정해보자고 제안했다. 양준혁의 체중은 116.5kg였고 허리 둘레는 일반인보다 10인치나 큰 44.5인치였다. 박현선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양준혁과 박현선은 한의원을 찾았다. 한의사는 양준혁의 지방량을 경고하며 "양준혁 선수는 3할 타자였지만 양준혁 선수의 정자는 3할 타자가 아닐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의사는 양준혁이 은퇴 후 운동량이 적어졌고 50대 갱년기라는 사실을 경고했다.

이어 한의사는 "엄마, 아빠가 비만하면 아이가 비만한 유전자를 가져간다. 만약 아빠가 비만인 상태라면 아이가 비만한 유전자를 가져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의사는 "115kg에서 20kg만 감량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추천했다. 이에 양준혁은 "그러면 쓰러질 것 같다. 3개월에 10kg을 감량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양준혁과 박현선 부부는 다이어트를 위해 숀리를 만났다. 숀리는 양준혁이 빵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빵을 먹기 전에 해야 하는 지옥의 3종 세트를 알려주겠다"라며 운동을 권유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숀리는 "아침에는 고염분, 고지방을 빼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영양분을 급하게 빨아들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숀리는 "점심에는 탄수화물은 한 가지만 먹고 저녁은 탄수화물, 밀가루는 절대 안된다. 공복시간을 14시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숀리는 "제일 중요한 건 식단이다. 식단이 70%다. 14시간의 공복을 유지할 수 없으면 나한테 전화해라. 내가 잡으러 가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운동 후 집으로 돌아온 양준혁은 박현선이 간식을 모조리 치워버리자 예민한 모습으 보였다. 박현선은 샐러드를 꺼냈다. 양준혁은 빈정이 상해 "섭섭하다. 이거 꼴랑 얼마나 된다고 그러냐"라고 말했다. 박현선은 인터뷰를 통해 "오빠가 원래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다이어트가 정말 힘든 거라는 걸 알았다. 이렇게 예민한 모습은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박현선은 방울토마토를 양준혁에게 가져가서 애교를 부리며 위로했다. 박현선은 "오빠 10kg뺄 때 까지만 화이팅 해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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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