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전에 산초 영입 목표" 맨유, 이번 여름엔 망설이지 않는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06 07: 4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엔 제이든 산초(21, 도르트문트)를 영입하는 데 망설이지 않을 예정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 산초가 떠나는 것을 허락할 것이다. 맨유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잠재적인 영입 희망 클럽이 도르트문트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면 말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지난 여름과 달리 이번엔 맨유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로 개막 전에 산초 영입을 마무리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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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 여름부터 산초 영입을 지속적으로 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줄곱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오른쪽 측면 공격, 최전방, 중앙 수비가 꼽히고 있다. 1년이 지난 현재 에딘손 카바니가 영입된 전방 공격수를 빼곤 여전히 맨유의 고민거리다. 
산초는 오른쪽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통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플레이메이킹에도 가담할 수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너무 의존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다. 
산초의 활약상도 여전하다. 2020-2021시즌 초반 잠시 부진했지만 이내 컨디션을 회복하며 팀의 DFB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전체 대회를 통틀어 38경기에 나서 16골 20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의 입장이 지난해와 다르다. ‘팔아도 그만, 안 팔아도 그만’이라는 자세로 산초 영입을 원하는 팀들에게 최후통첩을 하며 협상의 주도권을 쥐었다. 기한을 넘기자 산초와 재계약 소식을 발표하며 맨유를 허탈하게 했다. 
맨유 역시 이번 여름엔 망설이지 않겠다는 각오다. 키커는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맨유가 유로가 개막하기 전까지 산초 영입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전했다. 유럽 개막까지는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았다. 
여러 축구 전문가들도 키커의 보도에 힘을 실었다. ‘골닷컴’의 로난 머피는 SNS를 통해 “맨유는 산초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도르트문트에 8150만 파운드(약 1284억 원) 이적료를 지급할 것”이라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맨유와 산초와 다시 접촉 중이다. 선수 측과는 개인 협상을 했지만 도르트문트에 공식 제안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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