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데브라위너가 벨기에의 유로 우승을 위해 부상 부위 수술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데브라위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당한 안와골절에 대한 경미한 수술을 받았고, 다음주 월요일 벨기에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팀의 에이스를 잃을 뻔했던 벨기에 대표팀은 유로2020 우승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데브라위너는 지난달 말 열린 첼시와 UCL 결승전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충돌해 안면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데브라위너는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15분 조기에 교체 아웃됐다. 맨시티는 첼시에 0-1로 패하며 사상 첫 UCL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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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진행한 검사에서 데브라위너는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 코와 왼쪽 눈 부위에 경미한 골절이 생긴 것이다. 유로 본선을 앞둔 벨기에 대표팀 입장에서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벨기에는 이번 유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순위에선 세계 1위지만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전무하다. 공격 작업의 핵심인 데브라위너의 공백은 트로피 사냥에 치명적이다.
다행히 데브라위너의 유로 출전은 가능할 전망이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매우 긍정적이다. 데브라위너가 합류할 다음주 월요일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20분이 걸리는 짧은 수술이었다. 의료진도 결과에 만족하고 있고, 데브라위너도 잘 회복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벨기에는 데브라위너 없이 초반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유로 개막전 마지막 평가전인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데브라위너 없이 치러야 한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대회 준비에 있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중원에 많은 경험과 기술적 역량을 갖춘 강한 팀을 만난다”라며 크로아티아를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