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론 미묘한 인종 차별 발언은 전부 아시아인을 향한 것일까".
PFA는 지난 5일(한국시간) 밤 ‘PFA 올해의 팀’ 명단을 공개하는 게시물을 다시 업로드했다. 손흥민의 이름이 누락된 게시물을 올린지 21시간 만이다.
손흥민은 PFA가 선정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11명 안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23골 14도움)을 차지한 케인은 의심의 여지 없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밖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6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명, 리버풀에서 1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PFA가 트위터에서 올해의 팀 명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누락했다는 것. PFA는 SNS에 명단 공개 영상과 함께 선수들의 계정을 태그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선 손흥민이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지만 게시물에는 손흥민의 공식 계정이 태그되지 않았다.
PFA는 거의 하루가 꼬박 지난 5일 밤이 되어서야 새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최초 업로드 시점에서 21시간이나 지났을 때다.
심지어 PFA는 늦은 대처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사과나 해명을 남기지 않았다. 이를 본 팬은 인종 차별이나 아시아 선수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 팬은 "이런 종류의 미묘한 인종 차별적 실수가 대부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것일까"라면서 "그들은 아마 모두 우연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팬 역시 EPL 사무국이 발표한 인종 차별 반대에 대한 선언을 올리며 "부끄럽지도 않냐"라고 PFA를 비판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