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일류첸코 투톱 체제, 전북 공격 완성할 마지막 퍼즐 [오!쎈 성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07 05: 34

전북 현대가 구스타보와 일류첸코가 이룬 투톱 체제의 성공 희망을 봤다. 향후 일정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전북 현대가 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백승호의 프리킥골과 구스타보의 4골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최근 공식전 8경기 무승(FA컵 포함 5무 3패) 부진을 끊어내고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한 전북은 승점 33(34득점)을 기록해 2위로 점프했다. 수원 삼성(29득점)과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성남은 8경기(2무 6패)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며 10위(승점 17)에 머물렀다.   

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15라운드 순연경기가 열렸다.  후반 전북 구스타보(왼쪽)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바로우, 일류첸코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6.06 /cej@osen.co.kr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한 것 뿐만 아니라 전북은 향후 일정,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바로 일류첸코와 구스타보의 투톱 전술을 어느 정도 완성했다는 성과가 있었다. 
전북 현대가 백승호의 프리킥 득점과 구스타보의 '포트트릭'을 앞세워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북 현대가 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백승호의 프리킥골과 구스타보의 4골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월 12일 예정된 경기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치러졌다.  후반 전북 일류첸코가 성남 이중민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1.06.06 /cej@osen.co.kr
선발 출전해 4골을 퍼부은 구스타보의 활약은 두 말 할 것 없이 일류첸코도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 특히 팀의 다섯 번째 골이자 구스타보의 ‘포트트릭’을 완성한 장면에서 일류첸코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중앙에서 공을 잡아 수비를 집중시키고 마크가 없는 구스타보에게 공을 내준 장면이 일품이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와 일류첸코 투톱에 대해 "각자의 장점이 있다. 상대가 퇴장을 당해 우위가 있어서 잘 된 부분이 있다. 연습 때도 연계 플레이 등 훈련을 많이 시켰는데 케미가 잘 맞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동계 때부터 일류첸코와 구스타보를 함께 투톱으로 쓰는 것을 구상했다. 그 동안 일류첸코가 잘해줬고, 앞으로는 많은 골을 넣기 위해서 투톱 체제도 필요한 것 같다"라며 향후 적극적으로 투톱을 가동할 것이라 예고했다. 
매시즌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를 2~3명 이상 보유하는 전북에 투톱은 오랜 숙제와도 같다. 각각의 능력을 보면 최고 수준이지만 함께 그라운드에 내보내면 시너지가 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성남전에서 일류첸코와 구스타보의 호흡을 보면 기대를 품을 만하다. 기본적으로 강한 견제를 받는 일류첸코는 구스타보 덕에 상대 수비의 시선이 분산되어 전보다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공중볼 뿐만 아니라 발로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구스타보 활약 덕에 전북은 다양한 옵션을 장착했다. 
전북 현대가 백승호의 프리킥 득점과 구스타보의 '포트트릭'을 앞세워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북 현대가 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백승호의 프리킥골과 구스타보의 4골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월 12일 예정된 경기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치러졌다.  후반 전북 구스타보가 팀의 다섯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본인의 네 번째 골. 2021.06.06 /cej@osen.co.kr
전북은 짧은 휴가를 보낸 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해 6월 말부터 ACL 조별리그 H조 일정을 소화한다. 시드니FC의 불참으로 변수가 생겼다. 하지만 새롭게 장착한 투톱이란 무기로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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