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센스 있는 19평 집으로 유명한 자신의 자택을 꽃으로 가득 채웠다.
서정희는 7일 자신의 SNS에 "나는 꽃이좋다. 서정희"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꽃이 좋아 꽂꽂이를 좋아한다. 꽃시장 안에서 숨쉬면 너무 좋다. 난 이곳이 좋아 계속 돌고 또 돌아본다. 속이 터질것 같이 아플때 슬픔이 나를 덮을때 양재동 꽃시장으로 터미널 꽃시장으로 복받치는 아픔과 슬픔을 누르며 돌고 또 돌았다"라고 꽃이 자신의 인생에 많은 힘이 돼 주는 것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이 싫었다. 세상공기조차 구역질이났다. 모든것이 싫어질 때 그 때도 난 꽃을찾았다"라며 "모든꽃은 나를 본다. 모든 것이 휘어지고, 자라나고, 피어나고, 빛나고, 작은대로 큰대로 뻣뻣한대로 아름답다"라고 꽃에 대한 자신의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서정희는 또 "난 다 데려오고 싶다. 두고오는 고통이 싫다. 내인생 고통 가운데서 제일 먼저 떠오른게 있다. 꽃이 잠깐동안 싫어졌다. 이 꽃때문에 그런것도 아닌데 화가났다. 그래서 꽃꽂이를 멈춘적이 있다. 예쁜 꽃망울 예쁜가지 잎 화초의 아름다움까지도 더럽고 모욕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라고 잠시 꽃이 싫어졌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지만 그는 "그런데 나는 다시 꽃을 꽂기 시작했다. 나는 꽃이 좋다"라며 꽃 같은 자신의 글을 마무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서정희의 집 구석구석을 화사하게 채운 여러 꽃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담겨져 있다.
한편 서정희는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했지만 2014년 결혼 32년 만에 충격적인 가정사가 공개됐고 결국 이혼했다. 서정희는 이혼 후 예능프로그램, 홈쇼핑, 책 출간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딸 서동주 역시 활발한 방송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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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정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