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를 위한 방송이지만 저를 위한 방송이기도 하다.”
개그맨 유세윤이 7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예능 ‘북유럽 with 캐리어’의 제작발표회에서 “책을 읽으며 시청자들과 제가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북유럽 with 캐리어’는 셀럽의 책장에서 찾은 인생책을 기부받아 채운 북캐리어로 지역 도서관을 채우는 나눔 문화 토크쇼. 이날 김중혁 작가는 “웃으며 책을 읽다 보면 성장하는 느낌이다. 현장이 즐겁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숙은 “처음에 유세윤과 같이 ‘책을 읽지 말자’고 약속했는데, 언젠가부터 유세윤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초심을 잃었다.(웃음) 그래서 저도 책을 사려고 장바구니에 엄청 넣어놨다. 시즌1 때 했던 책까지 오늘 싹 결제하겠다”고 시즌2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송은이는 “셀럽의 책장을 보면서 함께 책을 읽어나가자는 의미로 시작했다”며 “기부된 책장 하나 전체를 채우려고 한다. 셀럽의 책이 누군가에 가서 읽히는 선순환이 되길 바란다. 책을 통해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유세윤은 “저는 ‘북유럽’에서 지식인 역할은 아니다. 제가 안전장치”라며 “앞으로도 ‘북유럽’을 통해 책을 많이 읽어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북유럽’ 덕분에 책을 읽게 됐다. ‘살면서 이렇게 많이 읽은 적이 있었나?’ 싶다. ‘북유럽’ 덕분에 책을 읽고 있다”고 털어놨다.
“저희가 소개한 책이 역주행을 한다고 들어서 ‘북유럽’의 인기를 실감했다.”

자신을 책에 비유해달라는 물음에 “잡지”로 답한 송은이는 “저를 보면서 다양함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숙은 “만화책이다. 제 얼굴 자체가 만화스럽다”라고 개그를 펼쳤다. 한편 “페이크 에세이”라는 유세윤은 “예능인의 삶이 살짝 가공된 진짜를 보여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그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나오고 싶은 프로그램이 된 거 같다. 셀럽도 자신이 책을 어떻게 읽기 시작했는지 얘기하면서 인생 얘기가 나온다. 책 얘기를 하다 보면 그 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얘기를 들으며 팬이 됐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지상렬, 노사연 편을 보면 그 분들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LG헬로비전 및 theLIFE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같은 날 오후 9시 재방송한다.
이날 LG헬로비전 박현우 콘텐츠제작센터장 “녹화가 5회 정도 진행됐는데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다. 같이 하게돼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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