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송은이·유세윤·김숙, 남매 케미…첫 게스트 양희은(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6.07 13: 44

 차진 입담을 자랑하는 개그맨 송은이, 김숙, 유세윤이 ‘북유럽 with 캐리어’에서 다시 한 번 뭉친다. 세 사람은 올 1월 종영한 ‘비움과 채움-북유럽’에서 MC 호흡을 맞췄던 바. 시즌2에서도 진행을 맡아 셀럽들의 인생책을 소개한다.
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예능 ‘북유럽 with 캐리어’(북유럽)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송은이, 김숙, 유세윤과 김중혁 작가,  LG헬로비전 박현우 콘텐츠제작센터장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전했다.
시즌1에서는 KBS 2TV를 통해 전파를 탔지만 이번에는 채널을 옮겨 LG헬로비전 및 theLIFE를 통해 방송된다. 이에 LG헬로비전 박현우 콘텐츠제작센터장은 “녹화가 5회 정도 진행됐는데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다”며 “저희와 같이 하게 돼 좋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셀럽의 책을 더 가까이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전국 12개 지역으로 보내 동네 도서관 한켠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송은이는 “캐리어가 통째로 기부된다. 한 지역에 머무는 게 아닌 전국적으로 가는 게 전 시즌과 다른 점”이라고 소개했다. 
‘북유럽 with 캐리어’는 셀럽의 책장에서 찾은 책을 기부받아 채운 북캐리어로 지역 도서관을 채우는 나눔 문화 토크쇼를 표방한다. 오늘 오후 5시 첫 방송되는데 첫 번째 게스트는 가수 양희은. 그녀는 최근 에세이 ‘그러라 그래’를 냈는데 평소 절친한 사이를 자랑하는 송은이, 김숙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삶의 깨달음을 책에 담았다고 한다.
송은이는 이날 양희은에 대해 “제가 친한 지인이라고 자부하지만, 저도 몰랐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아 주셨다. 저도 들으며 놀라는 부분이 있었고 얘기도 재미있고 유쾌했다”고 함께 녹화한 소감을 전했다.
김중혁 작가는 가수 노사연, 개그맨 지상렬을 게스트로 초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털어놨다. “지상렬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완전히 깼다”고 솔직하게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송은이는 “셀럽들의 다른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다. (지상렬의 말장난에) 철학이 있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거다”라고 첨언했다. 
포문을 연 가수 양희은과 김윤아에 이어 노사연과 지상렬이 출연하며 4회에는 싱어송라이터 장기하가 게스트로 나온다. 
첫 시즌부터 함께 해온 김숙과 유세윤은 ‘북유럽’을 통해 인생 처음으로 책을 깊게 접하고 읽어 나가게 됐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는 ‘책린이’ 수준이었다고 자평했다. 
유세윤은 “그동안 내가 이렇게 책을 많이 읽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요즘 전보다 많이 읽게 됐다”고 전하며 책을 통해 성장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저를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시청자들과 제가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여기에 김숙은 “처음에 유세윤과 같이 ‘책을 읽지 말자’고 약속했는데 언젠가부터 유세윤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래서 저도 책을 사서 읽으려고 장바구니에 엄청 넣어놨다. 시즌1 때 했던 책들까지 오늘 싹 결제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세윤은 “‘북유럽’에서 제가 지식인은 아니다. 앞으로도 ‘북유럽’을 통해 책을 많이 읽어나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에 김중혁 작가도 “영화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있지만 책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없다. 저희와 함께 웃으며 프로그램을 보시고, 서점에 가서 소개한 책들을 만나보시면 될 거 같다”고 귀띔했다. 
송은이는 “셀럽의 책장을 보면서 함께 책을 읽어나가자는 의미로 시작했다”며 “기부된 책장 하나 전체를 채우려고 한다. 셀럽의 책이 누군가에 가서 읽히는 선순환이 되길 바란다. 책을 통해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송은이와 김숙은 “저희가 소개한 책이 역주행을 한다고 들어서 ‘북유럽’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셀럽에게도) ‘북유럽’이 나오고 싶은 프로그램이 된 거 같다. 셀럽은 자신이 어떻게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 얘기하면서 그들의 인생 얘기가 나온다. 저희도 얘기를 들으며 팬이 됐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LG헬로비전 및 theLIFE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같은 날 오후 9시 재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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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컨텐츠랩 VI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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