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배우인 이홍기가 컬투쇼 스페셜 DJ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이홍기가 강원도 인제에서 군생활한 후일담을 들려줬다.
지난 4월 제대한 이홍기는 "강원도에 다시 가고 싶진 않다. 거기 너무 추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추우면 오줌도 언다던데 그렇냐'고 물었고, 이홍기는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군생활 가장 맛있었던 음식에 대해 "PX에 볶음 짬뽕이랑 탕수육이 같이 되어있는 식품이 있었다. 전자렌지에 8분정도 데워 먹으면 최고다"라고 회상했다.
밸런스 게임으로 '다시 군대를 간다'와 '노래를 부를 수 없다'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자, 이홍기는 "직업 군인을 하겠다. 질문이 너무 잔인하다"라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군생활동안 누가 가장 보고 싶었냐는 질문에는 "누가 보고 싶기보다는 그냥 뛰쳐 나가고 싶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태균이 군대에서 어떤 걸그룹이 인기가 가장 많았냐고 묻자, 이홍기는 "우리 때는 래퍼들이 인기가 가장 많았다"며 대답을 오묘히 피해갔다. 이어 치질수술을 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이홍기는 "저도 종기가 나서 고생한적이 있다. 그래서 '홍기종기'라는 별명이 있다"라며 공감하며 웃픈 표정을 지었다.
한편, 3-4부에는 개그맨 홍윤화와 이은형이 출연했다. 이은형은 과거 이홍기의 뮤지컬 무대를 회상하며 "강재준씨와 함께 갔는데, 옆에있는 강재준이 안 보일정도로 이홍기씨가 1등이었다"라고 극찬했고, 홍윤화는 "오늘 화장 안한거죠? 너무 예쁘시네요"라며 감탄사를 남발했다.

이홍기의 대본에 '은형아 사랑한다'라는 멘트가 많자, 홍윤화는 "은형씨 오늘 출연료 안받아도 되겠다. 돈 내고가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태균이 "강재준씨가 사랑한다고 말 많이 하냐?"고 물었다. 이에 "그냥 서로 모른척해요. 거리두기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재준은 컬투쇼로 문자를 보냈다. '아내가 이홍기씨를 너무 좋아하네요. 안되겠어요. 삼겹살이나 먹으러가야지'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또 취사병의 사연에 대해 이홍기는 "도경수(엑소 디오)씨가 취사병. 몇백인분을 해야하서 손목 아팠을텐데. 굉장히 자부심 있다"며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제 보직은 통신병. 어려워요"라고 말하자 "통신 중대 멋있다, 전화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엑소 디오가 여자친구라고 하던데"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이홍기는 "지금까지 굉장히 잘 지낸다. 항상 부둥켜안고 있어서 장난으로 서로 여자친구라고 했는데, 경수 팬분들이 저에게 진짜 많이 묻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은형과 홍윤화는 "군대 얘기를 왜이렇게 재밌게 해요? 너무 재밌어요. 깔깔깔"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짓게 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오늘 방청객이 왔냐. 두분이 방청객 역할을 다한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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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