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실종→現43세" 30년전 딸 잃은 의뢰인에, 서장훈x이수근도 '먹먹' ('물어보살')[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6.08 06: 54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 중에서도 13년 전 실종된 딸을 찾는 부모의 간절한 사연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25년 전 산 옷을 입는 짠순이 엄마를 말려달란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서장훈은 “건강을 위해선 많이 투자해라, 건강검진은 주기적으로 꼭 받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이어 여행과 사람들 만남도 별로 안 좋아한단 말에 서장훈은 “돈 드니까 안 좋아하는 것, 공짜로 보내주면 제일 먼저 갈 스타일”이라 꼬집자, 사연자의 모는 “너무 허를 찔렀다”며 당황했다. 
서장훈은 인생선배로 조언해주겠다며 “우리도 젊었을 때 이런 생각 못해, 돈이나 많이 벌면된다고 살았으나, 나이가 드니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살게 되더라”면서 “물론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였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갑되고 아이들 키면, 뒤늦게 지나온 시간에 대하 아쉬움과 허무함이 밀려올 것, 자신에게 투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91년도 경기도 안산에서 딸이 실종됐다는 부모 의뢰인이 방문했다. 딸이 13살에 사라져 현재 30년 세월이 흘렀다고. 30년 전 실종된  ‘13살 딸 정유리’를 찾는다고 호소했다.  
아버지는 “삼남매 중 맏딸이었다, 이사할 때 동생들은 데리고 왔는데 홀로 계실 어머니를 걱정해 중학교 올라올 때 안산으로 온다더라 , 그렇게 속도 깊고 대견했던 딸”이라 회상하면서  “이후 방학 때 딸이 할머니와 함께 안산으로 왔고, 안산에서 실종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딸이 친척동생 집에가서 아이들과 나가 놀았는데,  화장실간 사이에 사라져, 모르는 사람들이 딸을 끌고갔다더라 맨발로 뛰어나가봤지만 흔적도 없었다”며 설명하면서  놀이터에서 같이놀던 딸의 또래 친구들도 목격한 걸 말해준 상황이라 전했다. 
바로 경찰서에 갔고 겨우 실종신고를 했으나 찾지 못했고 그렇게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던 것이다. 주변에 제보도 전혀없는 상황에 두 부모는 “부디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살고 있다는 목소리라도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현재 전단지만 돌리고 있으나 연락온 곳이 없다, 긴 세월 술로만 지내고 있다”고 눈물 흘렸다. 
이에 두 보살은 “건강하셔아 딸과 재회할 수 있다, 두 분이 건강을 꼭 챙겨서 무너지시지 않길 바란다”며 위로하면서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알 것 같은 분이 있으면 ‘물어보살’에게 제보바란다, 30년 전이지만 본인이 스스로 알아보길 바란다”며 다시 꼭 실종된 딸을 찾을 수 있길 방송을 통해 호소했다. 
현재 43세가 됐을 정유리씨 외에도 1년이상 집으로 오지 못한 장기 실종자 아동들이 많다고 설명하면서, 실종아동 전문센터 번호인 02.777.0182로 제보해주길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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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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