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 김청이 술로 남자를 여럿 울렸다고 고백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노동주를 마시며 술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사선녀는 송어잡기에 나섰다. 혜은이는 “어머 이거를 어떻게 잡냐, 나는 못 한다”며 무서워했다. 김청은 황금송어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먹을 수 있냐”고 말했고 먹을 수 있다는 말에 김청은 “가격도 같냐”며 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영란은 “들어가서 잡아봐도 되냐” 물었고 사선녀는 양식장에 들어갈 채비를 했다.김청이 먼저 물 속으로 들어갔고 이어 김영란이 들어갔다. 김영란과 김청은 열심히히 그물을 걷어올렸다. 김영란의 뜰채에 들어왔던 송어는 이내 도망갔고 사선녀는 실망했다.
송어 곰취쌈을 먹겠다는 의지로 두 사람은 송어 잡기에 열중했고 송어 두 마리를 획득했다. 김영란과 김청은 추위에 떨었고 몸을 녹이기 위해 사우나를 찾았다. 뜨거운 것을 싫어하는 김청은 사선가로 먼저 들어가 사선녀들이 직접 딴 나물을 다듬었다.
박원숙은 “코로나 이후니까 사우나 간 지 1년은 넘었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혜은이에게 “소문에 의하면 사우나 혜은이라고…”라며 사우나를 좋아하는지 물었다. 혜은이는 “제가 다니는 사우나는 불한증막인데 아침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2시에 물 뿌리고 닫고 3시에 다시 문을 열고 저녁 7시에 물 뿌리고 닫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은이는 “10시에 들어가는 사람은 뜨거움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오후 2시가 잘 맞아서 1시 반쯤 사우나에 간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뚜껑 열릴 때 사우나에 가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털어놨다.

봄나물 따기, 송어 잡기, 저녁상 차리기까지 미션을 완수한 사선녀는 노동주로 와인을 즐겼다.
김청은 삼선녀들에게 “술 마시고 주사부린 적 없냐” 물었다. 박원숙은 “과거 드라마 촬영할때 하희라 어머니가 오가피주를 가지고 온 적이 있다”고 말하며 “드라마 팀과 야외 회식을 하게 됐는데 오가피주가 뭔지도 모르고 두 잔 세 잔 받아먹다가 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 밑에서 사람들이 나를 재우고 회식을 즐겼다”며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잠 자고 고기도 못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혜은이도 술에 대한 에피소들을 털어놨다. “스무살 때 같이 일 하는 동료들끼리 소주 두 명을 사서 코스모스 백화점 지하에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어서 기본 안주에 맥주 두 명만 시켜 먹고 외부에서 사간 술을 양해 구하고 먹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김청은 “술로 울린 남자가 너무 많다” 폭탄 발언했다. 한참 잘 나갔던 시절, 남자들이 줄을 섰다고 고백하며 “남자들이 술로 과시하던 시기, 남자들과 술을 마시러 가면 나는 안 취했는데 남자들이 만취해 챙겨서 집에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청은 취하다가도 상대방이 취하면 술이 깨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후회스러운 건 적당히 먹고 친한 척하고 혀짧은 소리 냈으면 지금 혼자서 개엄마 하고 있지는 않을텐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란은 술만 마시면 자는 스타일이라고. 그러면서 “왜이렇게 자는 사람을 데리고 회식을 다니는지 모르곘다”고 말하며 회식 내내 방석 끌어안고 잠을 잤다며 회식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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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