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마리와 제이블랙의 집이 재탄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제이블랙, 마리 부부의 2층집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과정이 담겼다.
집 정리를 의뢰한 마리는 “저희가 안 쓰는 방이 너무 많다. 한 방에 짐이 쏠려있는 느낌이다. 안 쓰는 방이 너무 많아 공실률이 50%는 되는 거 같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에 남편 제이블랙도 “방이 8개인데 보이는 방 3개만 쓰고 있다”고 고민을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다.
마리는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땐 수납 공간도 없이 부대끼며 살았기 때문에 이런 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이블랙도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에 투룸에 살았다. 여기는 방이 많다 보니까 컴퓨터방, 낚시방, 네일아트방 등 아이디어가 많았지만 막상 와 보니 실행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2층집을 둘러본 ‘정리’ 팀은 다양한 의상부터 각종 미용도구들이 방 안에 즐비해 충격받았다. 제이블랙은 “프리랜서이다보니, 집에서 잠만 자는 시즌이 있다. 스케줄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바빠지는 시즌엔 집이 정신없다”고 털어놨다. 집 곳곳에 옷과 신발이 너무 많아서 쉴 공간이 없어 보였다.

이어 2층으로 올라가자, 쓰지 않았던 5개의 방이 나타났다. 먼저 첫 번째 방에는 안 입는 옷들이 무더기로 쌓여있었고, 두 번째 문 뒤는 작은 벽장이 존재했다. 세 번째 방은 넓었지만 층고가 낮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제일 넓은 다섯 번째 방은 빔 프로젝트를 사용해 영화관처럼 쓰려고 했지만, 방음이 잘 안 돼 손님방으로 쓰게 됐다고 했다.
제이블랙 마리 부부의 생활패턴과 의견을 100% 발휘해 2층집이 180도 변신했다.
먼저 신발들로 가득 차 있던 현관, 서랍장은 깔끔하게 정리됐다. 거실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를 정리해 댄서인 부부가 언제든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어수선했던 주방과 여러 개의 방 역시 콘셉트별로 정리해 적재적소에 물건을 깔끔하게 배치했다. 옷으로 가득찼던 드레스룸도 아늑한 침실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다소 정신이 없었던 2층 공간들은 아지트로 대변신했다. 함께 영화를 보거나 춤을 출 수 있는 장소로 바뀐 것. 달라진 결과에 놀란 제이블랙과 마리는 춤으로 행복한 기분을 표현했다. 제이블랙은 “대박”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마리는 “다시 신혼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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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