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사유리, 자발적 비혼모 된 이유 ”나이 들어서 내 인생 미워할까봐”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6.08 06: 56

‘애로부부’에서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26일 밤 방송된 SKY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는 사유리가 출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는  애로 드라마 ‘아빠 힘내세요’가 전파를 탔다.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찬밥신세가 될까 재혼한 남편의 아기를 의도적으로 지운 사연으로, 패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내의 유산후 남편은 아내와의 사이가 돈독해지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아내는 친구 엄마들을 불러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겼고, 남편은 그 모습에 실망했다. 아내는 “아기야 또 가지면 되지”라고 말했다. 남편은 “자기는 슬프지 않냐”물으며 “세상 빛도 못 보고 간 우리 아기를 생각하면 숨도 못 쉬겠는데…”라며 힘들어했다.
며칠 후 남편은 아내와 전남편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전남편과 아내의 대화를 들은 남편은 아내가 자연유산이 아닌 임신중절을 한 사실을 알게됐다.
남편은 아내에게 “이게 무슨 소리냐”소리치며 분노했고 전남편은 “보호자 동의 안 해주면 앞으로 세준이 안 보여 준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같이 가준거다”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 머릿속에는 아들 밖에 없다, 당신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라 아빠가 되어 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 뿐”이라고 폭로했다.
아내는 “자기한테 말 못 한 건 미안한데… 아기 태어나면 우리 세준이 찬 밥 신세 되는게 뻔한데 그걸 보고만 있으라고?”라며 아들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남편은 이혼을 선언했다.
아내는 남편을 붙잡았고 남편은 아내를 너무나 사랑했고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이었는데 아내의 보호자가 되어주기에 자신이 없다, 여기서 끝을 내야 하는지 아내와 노력을 해야하는지 괴롭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용진은 분노하며 “진짜 못 봐주겠다, 숨 막히고 너무 힘들다”며 “드릴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가족의 원수나 하는 행동이 아니냐, 용서를 할 수 없다”고 말하며 “하루 빨리 이혼하기를 바란다”며 단호히 말했다.
속터뷰에서는 국제 결혼을 한 폴서울, 이세이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오늘의 의뢰인은 남편, ‘집안 일을 다 내가 하는데 공평했으면 좋겠다”고민을 털어놨다. 원래 두 사람은 가사를 분담 했다고. 남편은 “요즘 설거지도, 화장실 청소도, 재활용 분리수거, 시장보기, 커피 준비 등 가사일 대부분을  전담한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나도 집안 일을 하는데 기억을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남편이 정리정돈도 잘 못한다”고 말해 폴서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나는 잔소리를 하지 않고 유령처럼 치운다”며 “치워도 생색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세이는 “신혼 초 생계도 책임지고 집안일 까지 했는데 힘들어서 조금씩 놓게 된 것 같다” 해명했다. 폴서울은 “그 이후 일도 많이 들어왔고 나도 돈 번다”고 받아쳤다. 아내는 “학원에서 가끔 전시를 여는데 야근을 늦게까지 할 때가 많다”며 “집에 있을 때는 살짝살짝 해줄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도 시간이 많다”며 반격했다.
한편 이날 특별 MC로는 사유리가 출연했다.  사유리는 “출산 후 3-4kg정도 늘어난 상태다”라며 “안 보이는 곳이 많이 쪘다”고 고백했다.  안선영은 “출산을 하면 체형이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사유리의 비혼 선택, 대단하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선택권이 없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를 평생 못 가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병원에 갔는데 자궁 나이가 48살이라고 했다”며 “더 나이 먹고 정말 아이를 못 가졌을 때 내 인생을 미워하지 않을까”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럴바에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 SKY, 채널A ‘애로부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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