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 사선녀(박원숙, 김청, 김영란, 혜은이)가 ‘체험 삶의 현장’을 추억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사선녀가 봄나물과 직접잡은 송어를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사선녀는 송어잡기에 나섰다. 김청은 황금송어에 관심을 보였다. 김청이 제일 먼저 물 속으로 들어갔고 이어 김영란이 들어갔다. 김영란의 뜰채에 들어왔던 송어는 잡히자 마자 도망갔고 사선녀는 실망했다. 송어 곰취쌈을 먹겠다는 의지로 두 사람은 송어 잡기에 열중했고 송어 두 마리를 획득했다.
김영란, 혜은이, 박원숙은 사우나를 즐겼다. 뜨거운 것을 싫어하는 김청은 사선가로 먼저 들어가 사선녀들이 직접 딴 나물을 다듬었다. 박원숙은 “코로나 이후니까 사우나 간 지 1년은 넘었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기러기 엄마로 오래 있었던 시절, 맨날 혼자 밥을 먹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동네 작은 사우나에 가서 사람들하고 밥을 나눠먹었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사우나에 가면 아기자기한 물건 많이 판다”고 말하며 “매점 주인, 세신하시는 분과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며 사우나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했다.
이어 “집에서 씻는 것과 사우나 하는 건 다르다”며 사우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남해 집에 편백나무 노천탕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 무인도에 금팬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란은 혜은이에게 “요즘 사우나 못 가는데 뭐 하면서 스트레스 푸냐”고 물었다. 혜은이는 “강아지들이랑 논다”고 답했다. 이어 “걔네들하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사우나에서도 땀이 나지 않는 김영란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땀이 안 나냐” 물었다. 김영란은 “나는 땀이 잘 안 나는 체질”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나는 땀이 너무 많이 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혜은이는 “너무너무 행복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이자, 친구들과 수다 떨긴 좋은 곳”이라며 사우나를 즐긴 소감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사선녀는 저녁상을 차렸다. 혜은이는 김영란의 도움으로 곰취 장아찌를 만들었다. 네 사람은 나물로 한 상을 차려 저녁을 즐겼다. 박원숙은 “쑥 향이 너무 좋다. 이제껏 가짜 쑥을 먹고 살았던 것 같다”며 감탄을 표했다.
직접 딴 곰취에 직접 잡은 송어도 회로 즐겼다. 박원숙은 “73년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며 행복해했다. 김청은 “송어 맛의 비결은 맑은 평창물”이라고 말하며 “우리 아까 얼어 죽는 줄 알았다”며 송어 잡은 생색을 냈다. 그러면서 “체험 삶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김청은 실제로 방송 '체험 삶의 현장'의 단골손님이었다고 말했다. 순대 만들고 일주일 내내 앓아 누웠다고 말했다. 이어 백년초 밭에 갔는데 가시가 속옷 안 까지 들어와 고생했다고 말했다.
김청의 고백에 김영란은 문어를 잡으러 간 적이 있다고 말했고 혜은이는 변기 만들기, 양파 수확 등 많은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하와이 김치 농장에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청은 “우리 별거 다 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사선녀는 노동주도 즐겼다. 김청은 와인을 마시던 중 “술로 울린 남자가 너무 많다” 폭탄 발언했다. 그러면서 "한참 잘 나갈때 남자들이 줄을 섰다" 고백하며 “남자들이 술로 과시하던 시기, 남자들과 술을 마시러 가면 나는 안 취하고 남자들이 만취해 챙겨서 집에 보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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