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영웅 유상철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유 감독은 7일 오후 7시 2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50세.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은 인천과 함께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유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첫 상대였던 폴란드전에서 쐐기포를 터트리며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신고 건국대를 나와 1994년 울산에 입단한 유 감독은 1999년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통해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가시와 레이솔을 2006년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또 국가대표로 A매치 124경기에 나서 18골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 대전, 울산대, 전남 등을 거쳐 2019년 5월 인천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K리그1(1부) 최하위(12위)에 있던 팀을 부임 5개월 만에 10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암 진단 이후에도 그라운드를 지켰고, 인천은 최종 10위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유 감독은 시즌이 끝난 2019년 12월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았고, 인천은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했다.
올해 초 위독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병마와 끝까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유 감독은 “치료 잘해서 꼭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며 치료에 전념했지만 결국 투병 1년 8개월여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sunday@osen.co.kr
▼ 2011년 7월 대전 시티즌 왕선재 감독 후임으로 프로 감독 데뷔한 故 유상철 감독



▼ 은퇴 후에도 히딩크 감독과 각별한 사제 관계를 이어 나갔다.
![[OSEN=DB] 31일 대전 서구 배제대학교에서 열린 '히딩크 드림필드 제9호' 개장식에서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과 대전 시티즌 유상철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2.05.31 /phot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8/202106080047774282_60bf037ebe7ec_1024x.jpg)
▼ 2012년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이 함께한 올스타전에서 그 날의 감동을 다시 만끽했다.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형님 리더십으로 대전 선수단을 이끌었다.

![[OSEN=DB] 27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대전과 전남의 경기, 유상철 감독이 전남 코치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2.09.27 /phot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8/202106080047774282_60bf038082534_1024x.jpg)

▼ 재계약 불발로 야인이 된 故 유상철 감독은 다양한 활동으로 축구계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 2018년 5년 만에 프로팀 전남 감독으로 돌아온 故 유상철 감독


▼ 전남에 사임 의사를 밝힌 故 유상철 감독은 2019년 인천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 치열한 1부 생존 경쟁 중 췌장암 투병을 밝힌 故 유상철 감독에 팬들과 관계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쾌유를 기원했다.

▼ 투병 중에도 끝까지 인천 선수들과 함께한 故 유상철 감독은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 2019년 온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故 유상철 감독은 K리그 베스트 포토상을 수상했다.


▼ 인천 명예감독으로 K리그에 끝까지 애정을 쏟았던 故 유상철 감독은 2021년 6월 7일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