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요코하마 팬들도 SNS 애도 물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6.08 07: 25

J리그 팬들도 유상철 감독의 별세 소식을 듣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유 전 감독은 7일 오후 향년 50세로 생을 마감했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와 지도자였던 그의 마지막 모습에 축구인들과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 전 감독이 현역시절 활약했던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7일 공식 SNS에서 “유상철 감독은 요코하마에서 4시즌간 80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으며 리그 2연패에 공헌했다. 지난해 그가 홈개막전에 와서 승리했을 때 ‘여러분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스럽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애도했다. J리그 팬들도 애도의 댓글을 달며 슬퍼하고 있다.  

유상철 전 감독은 1994년 울산현대에 입단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국내무대를 평정한 그는 1999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입단해 2001년까지 뛰었다. 이후 그는 가시와 레이솔에서 한 시즌 더 뛰고 2002년 울산에 복귀했다. 
2002년 6월 4일 부산에서 열린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한국은 황선홍의 선취골에 이어 유상철의 쐐기골이 터져 2-0으로 이겨 월드컵 사상 첫 승을 신고했다. 유상철은 한국의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유상철은 2003년 요코하마에 재진출해서 2년을 더 뛰며 J리그에서도 ‘레전드’로 남았다. 
당시의 활약을 잊지 못한 일본 팬들은 유상철 전 감독의 투병소식을 듣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응원을 펼쳤다. 요코하마 팬들은 지난해 2월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전북 원정경기에서도 “할 수 있다! 유상철형!”이라는 걸개를 걸고 유상철 전 감독의 투병을 격려하는 응원을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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