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부터 가수 신정환까지 연예계에도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신정환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믿겨지지않는 소식. 먹먹해진다. 우리의 영웅… 고통없는 곳에서 편히 쉬다가 만나요 형~”이라는 글과 고 유상철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윤지는 “유상철 선수 당신을 잊지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배우 김재욱은 “제 인생에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형님 R.i.p.”라고 전했다.

가수 하리수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기고는 “너무 안타깝다”라고 가슴 아픈 심경을 내비쳤다.
개그맨 출신 배우 최승경은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거리를 활보하고 즐겁게 웃으며 소리칠 수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비...유상철 선수”라고 했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고 유상철 감독을 인터뷰 했던 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이때의 절실한 마음이 기억납니다. 모두의 마음이 모아져 응원의 힘이 되길 얼마나 바랬는지... 그날이 생생하게 떠올라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편히 쉬세요 감독님.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마음모아 기도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영웅이었던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고 추모했다.
고 유상철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7시경 사망했다. 향년 50세.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고인은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지만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돼 유명을 달리했다.

고 유상철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첫 상대였던 폴란드전에서 쐐기포를 터트리며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신고 건국대를 나와 1994년 울산에 입단, 1999년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통해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가시와 레이솔을 2006년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현역 은퇴 후 대전, 울산대, 전남 등을 거쳐 2019년 5월 인천 사령탑을 맡았다. K리그1(1부) 최하위(12위)에 있던 팀을 부임 5개월 만에 10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고인은 암 진단 후에도 팀을 이끌었고 인천은 최종 10위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이 끝난 2019년 12월 감독직을 스스로 내려놓았고, 인천은 그를 명예감독으로 선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신정환 정순주 하리수 SNS, 대한축구협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