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어 유상철' 인천팬들 가슴에 영원한 故 유상철 감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6.09 06: 12

세상을 떠난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인천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층 VIP 출입구에 유상철 전 감독의 임시 분향소를 마련했다. 마지막까지 인천팬들과 함께한 유 감독을 추모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임시 분향소는 소규모가 아니었다. 유 감독의 영정과 함께 추모를 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분향소에 들어가기 전 팬들은 작은 보드에 추모의 글을 적었다. '할 수 있어 유상철'이라는 문구가 적힌 보드에 팬들은 메모지에 유 감독을 기리는 마음을 적었다. 
 ‘다음 세상에서도 기적을 부르는 축구선수와 그에 환호하는 축구 팬으로 만납시다’, '감독님 사랑합니다. 편히 쉬세요', '유비 컨티뉴 사랑합니다', '우리의 별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곳에서는 더 건강하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29년 동안 축구를 보며 딱 2번 울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2019년 잔류의 기억'이라며 눈물을 감추며 추모의 인사를 유상철 감독에게 건넸다. 
2019년 인천에 부임한 유상철 감독은 그 해 10월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고 곧바로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췌장암 투병 중에도 유 감독은 인천을 이끌었고 K리그 1 잔류를 책임졌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유상철 감독님에 대한 추모의 인사를 위해 선수단도 방문했다. 무고사는 감독님이 계시는 아산병원에 다녀왔고 나머지 선수들은 이 곳에서 감독님을 추모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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