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의 행보에 대해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의 선배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의 전설적인 골키퍼 디노 조프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에 대해 오직 '돈'만 보고 팀을 떠난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밀란 유스 출신의 돈나룸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과 계약이 종료된다. 1999년생의 어린 나이에 팀의 주전 골키퍼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성장한 그이기에 밀란은 최대한 그를 지키려고 했다.

문제는 돈나룸마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재계약이 무산됐다는 것. 팀 전설이자 디렉터 파올로 말디니가 직접 돈나룸마와 협상에 나섰으나 실패한 상태다.
당초 돈나룸마는 밀란의 라이벌인 유벤투스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연봉 등 문제로 인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해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돈나룸마가 PSG와 계약을 체결하지만 케일러 나바스에 밀려 AS 로마에서 한 시즌 임대로 뛸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전설적인 골키퍼였던 조프는 후배 돈나룸마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돈나룸마가 오직 '돈'만 보고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조프는 "나는 밀란과 PSG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최고의 명문 팀이다"면서 "아마 돈나룸마를 움직인 것은 결국 연봉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돈나룸마는 PSG에서 1200만 유로(약 163억 원)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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