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든, '악동 or 천재' 개스코인 연상 헤어스타일 공개..."유로 96 때처럼 활약하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09 10: 32

필 포든(21)이 자국의 레전드 폴 개스코인을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포든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유로 96 바이브”라는 멘트와 함께 하얗게 탈색한 머리를 공개했다. 유로 1996에서 맹활약한 잉글랜드의 천재 공격형 미드필더 개스코인을 연상케 했다.
개스코인은 1990년대 거친 잉글랜드 축구에서 나왔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선수다. 유연한 드리블과 재치있는 패스가 특징이고, 직접 득점에 가담하는 플레이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 필 포든 SNS 캡처

그런 면에서 포든과 비슷한 점이 많다. 포든 역시 탁월한 드리블 실력을 가졌고,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골을 터뜨리는 것도 개스코인과 닮았다. 기술적인 능력이 향상된 현재 잉글랜드 축구에서도 포든은 가장 돋보이는 테크니션이다. 
포든은 축구전문 ’골닷컴’을 통해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도전한 것에 대해 “오랫동안 같은 머리를 했었는데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든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자(개스코인의 별명)와 에미넴과 많이 비교를 하더라”라며 “개스코인은 엄청난 선수이며 잉글랜드에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그에 대한 기억을 그라운드로 잠시 가져오는 게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개스코인을 소환한 포든에 많은 잉글랜드 팬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일부에서 개스코인의 악동 기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도 많은 팬들은 SNS를 통해 “개스코인이 유로 1996에서 해준 것처럼 활약해주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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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팬은 “같은 바이브로 이때를 돌려줘”라며 포든이 개스코인의 원더골을 재연해주길 바라고 있다. 개스코인은 유로 1996 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엄청난 볼 컨트롤로 수비를 제친 후 때린 발리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고, 이 골은 대회 최고의 골로 꼽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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