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유로 2020에서 체코가 챔피언에 등극하는 이변이 일어난다. 해리 케인은 무관의 한을 이번 대회에서도 풀지 못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이하 유로)이 오는 12일(한국시간) 유럽 11개 도시에서 개막한다. 2020년 예정된 대회였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4팀씩 6개조에 편성되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 팀들 중 상위 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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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스포츠전문 빅데이터 업체 ‘스포츠레이더’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유로 2020을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는 이변이었다. 프랑스, 잉글랜드, 포르투갈, 벨기에 등 유력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체코가 챔피언에 오를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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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A조에 속해 잉글랜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도 잉글랜드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같은 조에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도 있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를 16강 진출팀으로 예상했다.
슈퍼컴퓨터의 예측은 달랐다. 체코가 결승에서 덴마크를 만나 승리하며 유로 2020 우승팀이 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체코는 1976년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긴 했지만 이후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996년 준우승, 2004년 4강이란 성적을 냈지만 그외 대회에선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미러는 이번에 체코가 우승한다면 2004년 그리스의 우승과 비견될 이변이라 평가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잉글랜드가 또 다시 우승에 실패한다는 예측이다. 슈퍼컴퓨터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연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프랑스, 포르투갈을 각각 16강, 8강에서 제압한다. 하지만 4강에서 덴마크를 만나 패배한다.
슈퍼컴퓨터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자연스럽게 케인의 우승도 좌절된다. 케인은 소속팀에서 무관의 한을 대표팀으로 통해 해소하려 했다. 토트넘의 전 감독인 조세 무리뉴는 “케인은 잉글랜드의 주장이고 우승을 원하고 있다”라며 “클럽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한다. 당연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는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고 전망할 정도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