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이 개인 SNS를 닫은 지 5개월 만에 열었지만, 다시 비공개로 전환했다.
플로리스트 문정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복구해 활동을 재개했다. 새 게시물을 업로드하진 않고, 닫았던 SNS만 다시 열어둔 것.
문정원이 인스타그램을 재개한 것만으로도 큰 관심이 쏠렸고, 관련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듯 문정원은 SNS를 빠르게 비공개로 전환하며 걸어 잠궜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1월 개그맨 이휘재-문정원 부부는 이웃 주민과의 층간 소음 문제부터 과거 장난감 먹튀 사건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문정원은 이휘재가 쌍둥이 아들과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해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활발한 SNS 활동과 유튜브 채널도 오픈 하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영향력을 자랑했다.
아름다운 미모와 똑소리나는 살림 솜씨 등으로 '워너비 맘'에 등극한 문정원은 화장품 CF까지 찍는 등 '막강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남편 이휘재에 따르면, 아내 문정원의 수입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랄 정도라고.

그러나 문정원은 지난해 7월 다비치 강민경,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함께 무성의한 광고 표기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고, 이어 이휘재-문정원이 사는 빌라의 아랫집 주민이 층간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항의글이 공개됐다.
아랫집 주민은 문정원의 SNS 게시물에 "아랫집인데요.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기니 시정 좀 부탁드립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문정원은 사과 멘트보단 '건물 구조상'이라는 이유부터 적어 비난이 거세졌다.
설상가상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정원과 관련된 '장난감 먹튀' 글이 올라왔고, 글쓴이는 2017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장난감 두 개를 구매한 뒤 지금까지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문정원은 "지금 지갑이 없다. 조금 있다가 다시 오겠다"고 했지만, 이후 연락이 없었다. 당시 장난감 가격은 3만 2000원이었다.
문정원은 자필 편지를 통해 "그날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도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사과했지만, SNS에는 그날 놀이공원에 방문한 사진이 남아 있어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각종 논란이 겹치자 문정원은 SNS 계정을 닫고, 유튜브 영상도 내리면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5개월 만에 조심스럽게 SNS를 재개했으나, 또 한번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심적으로 느끼는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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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문정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