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메시의 굴욕, 13경기 연속 필드골 득점 실패...18 러시아 WC이 마지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6.09 13: 13

이 메시와 저 메시는 다릅니다.
아르헨티나는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비랑키아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남미지역예선 6차전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전반 초반 2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했다.
아르헨티나는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2위(승점 12)를 지켰다. 브라질과 격차를 좁히진 못했지만 3위 에콰도르(승점 9)와 3점차를 유지했다. 남미 지역예선 4위까지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지만 5위는 타대륙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선발로 나섰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부진하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후반 13분 프리킥 찬스에서 좋은 슈팅을 날린 것이 골대를 강타하며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에이스 메시의 부진에 아르헨티나는 초반 2-0 리드 상황에서 지키지 못하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다시 한 번 국대 메시라는 악명이 나올만한 경기였다. 실제로 클럽팀에서는 펄펄 날아 다니는 메시는 대표팀에서만 오면 유독 약한 모습이었다. 아직 대표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을 정도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메시는 무려 A매치 13경기 연속 필드골 득점 실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그가 마지막으로 국가 대표팀에서 필드골을 넣은 것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메시는 16강 프랑스전에서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탈락했다. 그 경기를 시작으로 무려 3년여의 A매치 13경기 동안 단 하나의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파라과이-에콰도르-칠레를 상대로 골을 넣었지만 어디까지나 페널티였다.
국대 메시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유독 아르헨티나 유니폼만 입으면 약해지는 메시. 그가 이번 코파에서는 염원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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