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 물리는 상대 전적.. '1강' 벨기에 막을 자 있나?[한눈에 보는 유로2020 B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6.10 05: 56

1강 2중 1약.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20)이 오는 12일(한국시간) 유럽 11개 도시에서 개막한다. 2020년 예정된 대회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4팀씩 6개조에 편성되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 팀들 중 상위 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러시아가 포함 된 B조는 오는 13일 시작한다. 덴마크와 핀란드의 1차전을 시작으로 6경기가 펼쳐진다. 개최 국가인 덴마크와 러시아가 모두 조 2위로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추첨을 통해 덴마크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자국에서 치르게 됐다.
■ '황금 세대' 벨기에 1강, 덴마크-러시아 2중, 핀란드 1약
B조에서 1강은 황금 세대를 앞세운 벨기에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등 최근 경기서 기세도 좋다. 에덴 아자르- 드리에스 메르텐스- 로멜로 루카쿠- 토르강 아자르 - 야닉 카라스코 - 악셀 비첼 - 유리 틸레만스 - 얀 베르통언 -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 티보 쿠르투와 등 전 포지션에서 수준급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 
벨기에는 이탈리아와 함께 유일한 예선 전승 팀. 그들은 예선 I조에서 10전 전승을 거두며 40득점을 하는 동안 3실점만을 허용했다. FIFA 랭킹 1위의 위엄을 뽐낸 벨기에의 유일한 고민 거리는 케빈 데 브라위너의 부상.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입은 부상으로 수술은 피했으나 조별리그 출전인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조에서 벨기에도 방심 못할 국가들이 있다. 바로 덴마크와 러시아. 먼저 추첨에서 이겨 홈 구장에서 3경기를 모두 치루게 된 덴마크는 예선 D조에서 스위스(승점 17, 5승 2무 1패)에 뒤쳐진 2위(승점 16, 4승 4무)로 본선에 진출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피에르 호이비에르를 앞세운 중원과 시몬 키예르-요아킴 안데르센-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수비진이 장점이다. 주전 골키퍼인 카스퍼 슈마이켈 역시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강 벨기에를 상대로 6승 3무 6패로 상대 전적에서 백중세라는 믿어야 한다.
러시아는 예선 I조에서 덴마크와 한 조에 포함되서 모두 패한 바 있다.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2019년 11월 16일 UEFA 유로 2020 예선 1-4로 패한 바 있다. 아르템 쥬바와 데니스 체리셰프 등 베테랑 공격수들에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신성 알렉산드로 골로빈, 아탈란티의 알렉세이 미란츄크 정도를 주목해야만 한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가 자국 리그에서 뛰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조직력 자체는 주목할만 하다.
핀란드는 전력만으로 따지면 B조 최약 팀. 하지만 줄곧 월드컵이나 유로 예선 등 큰 대회에서 강팀 상대로 이변을 연출한 전력이 있다. 특히 조별리그 1강으로 불리는 벨기에 상대로 역대 상대 전적에서 4승 4무 3패로 우세라는 점을 잊어서도 안 된다. 첫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기대하는 선수는 신예 마르쿠스 포르스. 그는 지난 2020년 11월 프랑스를 상대로 데뷔전 데뷔골을 넣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물고 물리는 상대 전적
1강 벨기에지만 의외로 최약체 핀란드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상태다. 마지막 맞대결인 2016년 6월 친선 경기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또한 2중으로 평가 받는 러시아와 덴마크의 상대 전적도 주목할만 하다. 러시아가 9승 1무 1패로 덴마크에게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모로 물리는 상대 전적을 참고로 해서 경기를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