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구척장신이 전 시즌 꼴찌 기록으로 인해 기존 최진철 감독이 경질되고, 새로운 감독으로 최용수가 합류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워밍업'에서는 정규 리그를 앞두고 지난 경기 하이라이트,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공개됐다.
FC구척장신(한혜진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차수민 김진경), FC개벤져스(신봉선 조혜련 안영미 이경실 오나미 김민경 이성미), FC국대패밀리(남현희 한채아 심하은 명서현 양은지 박승희), FC불나방(박선영 신효범 조하나 송은영 안혜경 서동주), FC액셔니스타(이미도 최여진 김재화 장진희 정혜인 지이수) 등이 정규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재회했다.
송해나는 골키퍼 아이린은 향해 "너 멍 많이 들었는데 다 없어졌냐?"고 물었고, 아이린은 "멍이 엄청 깊게 들었던 것 같다. 보통 빨리 없어지는데 멍이 3주나 지속됐다"고 답했다.
주장 한혜진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발톱 괜찮냐?"고 질문했다. 한혜진은 "빠졌다"고 밝혔고, 이미 빠진 경험이 있는 송해나는 "차라리 빠진 게 덜 아프다"며 "발톱이 자라는 게 아니라 높이가 두꺼워진다. 지금은 샤워하다가 물만 떨어져도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처음 겪는 느낌이고, 표현이 너무 정확하다. 발톱 빠지자마자 해나한테 카톡 사진을 보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FC구척장신은 지난 시즌 경기에서 FC국대패밀리와 맞붙어 2전 2패로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그때 3-4위 전을 리플레이 했고, 부족한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3위를 차지한 FC국대패밀리 한채아는 제작진에게 "그 (3-4위전)경기를 아버님(차범근)과 같이 봤다"며 "난 되게 민망한데 되게 재밌어 하시더라. 심지어 두리 오빠도 봤다. 가족들이 다 같이 밥 먹는 시간에 방송을 했는데, 다들 되게 좋아하시더라"며 웃었다.
전 경기 하이라이트가 끝나자 제작진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시키고 감독님의 책임도 약간 좀 있다"며 "꼴찌팀은 팀은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FC구척장신의 최진철 감독이 경질되고, 최용수 감독이 새 감독으로 결정된 것.
최진철은 정규리그에 참여할 새로운 팀원들을 뽑기 위해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최진철호' 꾸리기에 나섰고, FC구척장신은 유일하게 감독 없이 팀 연습을 시작했다.
이때 구세주 최용수가 등장했고, "오늘 새벽에도 6시에 일어나 경기를 복기하고 내가 맡게될 모델팀 경기를 봤다"며 "운이 조금 나쁘지 않았나 싶다.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작년까지 FC서울 감독을 했는데 꼴찌를 했으니 이제 내려갈 단계도 없고,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우승은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선언해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설 연휴 파일럿 이후 정규 편성된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오는 1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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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때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