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레반도프스키 폴란드의 운명은 [한눈에 보는 유로2020 E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6.10 09: 05

압도적인 스페인 그리고 스웨덴과 폴란드의 치열한 2위 싸움이 유로 2020 E조의 관전 포인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20)이 오는 12일(한국시간) 유럽 11개 도시에서 개막한다. 2020년 예정된 대회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4팀씩 6개조에 편성되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 팀들 중 상위 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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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에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스웨덴이 속해있다. 스페인이 독주체재를 구축한 가운데 2위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 유로 3차례 우승 스페인, 치열한 2위 싸움
스페인은 E조에서 객관적 전력상 가장 앞서 있다. 이미 스페인은 독일과 함께 유로 최다 우승국이다.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번 대회 예선서 스페인은 8승 2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10경기를 펼치는 동안 31골을 넣었고 5골만 내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페인은 불안함이 컸다. 사비 에르난데스, 사비 알론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특급 미드필더들의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스페인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점유율을 중시하는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전방 압박의 강도를 매우 높인 전술로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독일을 상대로 6-0의 대승을 거뒀다. 엔리케 감독 아래서 스페인은 완전히 달라졌다. 젊은 수비진이 버티고 있지만 예선서 보여준 것처럼 완전히 달라진 팀이 됐다. 다만 주장인 부스케츠와 요렌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스웨덴은 라르손을 비롯한 백전 노장들이 버티고 있다. 물론 유망주들도 기대를 받고 있지만 수비진에서 그랑비스트가 빠진 공백을 채워야 한다. 폴란드의 경우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본선서 힘을 쓰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폴란드의 성적도 달라진다. 유로 무대서 레반도프스키는 2차례 나서 유로 2012 1골-유로 2016 1골을 기록했다. 
슬로바키아는 말렉 함식이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이다. 또 슈크리니야르가 최전방에서 버틴다. 하지만 강력한 상대들과 맞대결서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가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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