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호철이 배우를 하기 전에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전파를 탄 MBC '라디오스타'는 김보연, 김응수, 차지연, 이호철이 출연하는 '누난 너무 예뻐' 특집으로 꾸며졌다.
촬영장에서도 귀요미를 담당하고 있다는 이호철. 이호철은 “감독님이 악역인데 자꾸 저한테 귀여운 걸 시킨다”라고 말했다. 이호철은 “‘귀엽다 귀엽다’하니까 자꾸 기대에 부응하게 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차지연은 “너무나 러블리하다. 촬영할 때 귀여워서 볼 쓰담쓰담하고 싶었는데 한 번도 못했다. 지금 한 번 해보고싶다”라며 볼을 쓰다듬기도 했다.

이호철은 “이번 ‘모범경찰’ 감독님이 ‘그것이 알고싶다’ 감독님이시다. 주위 친구들이 재밌는 댓글을 자꾸 보낸다. ‘관상은 과학이다’ 이런걸 보낸다”라고 말하기도. 이호철은 “학창시절에 왕따를 당했다. 중학교 때 키가 너무 컸다. 도시로 전학갔다가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호철은 어렸을 때 아동복을 입어본 적이 없다고. 이호철은 “입긴 입었을텐데 기억이 없다. 학교에서 슬리퍼를 신는다. 그걸 신어 본 적이 없다. 사이즈가 안 맞아서. 아저씨들이 많이 신는 지압 슬리퍼를 신었다”라고 말하기도.
이호철은 “생긴것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았다. 동성로에 해가 지면 어둠의 형들이 많이 온다. 그럼 나를 불러서 ‘어이 너 생활하냐?’라고 물었다”라고 일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호철은 집안이 어려워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고. “20대 초반엔 주물 공장에 들어가서 일을 했다. 24살에 서울에 올라와서 연극영학과에 들어갔다. 빚잔치였다. 처음에는 있는 돈을 쓰다가, 나중에는 대부업체 대출까지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호철은 “원금은 손도 못 대고 이자만 160만원이 나왔다. 그 때 200만원을 벌었다. 인테리어, 유흥주점 등의 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빚을 다 청산했다고. 이호철은 “제 명의로 된 통장이 생긴지 4년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투애니원의 찐팬이라는 이호철. 이호철은 “우연히 투애니원의 ‘컴 백 홈’을 들었다. 빚때문에 힘들던 시절이었는데 감정이입이 됐다. 다른 노래도 궁금해지면서 완전 빠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호철은 이상형이 매번 바뀐다고. “공리가 너무 멋있더라. 그러다가 ‘미스터 션샤인’ 볼때는 김태리씨. 숍에 갔는데 ‘헤이즈’씨가 있어서 잠깐 ‘헤이즈’씨한테도 마음이 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호철은 “마지막 연애가 17년 전이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