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마침내 부천 카센터 골목의 솔루션이 끝났다. 반반가스집은 백종원이 질투할 정도로 연돈가스 사장과 친해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시작부터 난항을 보인 일산 숲속마을 골목도 궁금증을 남겼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부천 카센터 골목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이 수제버거집을 찾아갔다. 사장은 터널증후군을 수술해야하는 상황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장은 “작년 여름 혼자 일하다 손목에 무리가 와서 급기야 수술 권유를 받아 계속 미루다가 심해졌다”며 심각한 손목 지병으로 혼자서 80개 만들기는 한계라고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애당초 혼자 운영할 수 없는 규모, 나홀로가 아닌 경영이 필요하다”면서 일자리 창출하며 이익을 낼 수 있는 큰 규모의 가게라 했다. 충분히 수백개도 팔 수 있는 가게 여건이라고.
백종원은 “큰 매장의 1인 운영은 사장님도 힘들고 손님도 불편하다,사장이 혼자라 주문과 결제가 바로 안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장사가 안 돼 어쩌다 보니 혼자가 아니라, 처음부터 혼자 운영한건 판단미스, 앞으로 무조건 혼자 감당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후 백종원은 “손목에 무리가는 통고기 손질은 다른 직원이 담당하는 등, 큰 가게는 분업을 하는 것이 답이다”고 재차 강조했고, 이를 본 MC들도 솔루션이 끝나도 재점검이 불가피한 상황일 것이라 내다봤다. 며칠 후, 사장은 아버지와 함께 연구하는 모습을 보였고 버거 쇼케이스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음은 반반가스집을 찾아갔다. 돈가스가 축축한 것에 대해 방법을 찾기로 했고, 백종원은 고기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고기의 다른 부위를 구매해 사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테스트는 똑같은 결과만 반복됐다. 사장도 답답함이 깊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때, 김성주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SOS를 쳤다. 바로 가수 임창정이었다. 앞서 사장이 임창정의 오랜 팬이라고 했기 때문.
임창정은 “돈가스집에 제 슬픈 노래는 민폐다”면서 “밝은 노래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촬영현장가서 뵙고 싶었는데 다른 스케줄로 못 가 아쉽다”며 응원과 위로의 노래 들려줬고, 사장은 “이 동네에서 맛있는 돈가스 만든 것,기회되면 가게 한 번 들려달라”면서 “창정이 형이 와서 먹는 걸 옆에서 봐야하는데, 난 이제 돈가스 장인인 될 것”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샌드위치집이 그려졌다. 키오스크까지 설치해 전문점다운 모습을 갖췄고, 샌드위치도 업그레이드 됐다. 이를 맛본 백종원도 “맛있다”면서 “헬스장가서 밥먹는 느낌, 운동도 안 했는데 한 느낌”이라며 칭찬했고 사장들은 기뻐했다.
현재 매출 상황을 물었다. 사장들은 하루 판매량 150개라고 말하면서 “비가열조리로 회전율이 빨라, 오전에 오후꺼까지 재료가 소진된다”며 일하기도 수월해졌다고 했다. 이에 백종원은 그럴 때일수록 브레이크 타임 필요함을 전하며 “골목안 빈 공간을 활용해 고용창출도 동시에 할 수 있으면 더 좋다”고 조언했다.
며칠 뒤 반반가스집을 다시 방문한 백종원, 사장은 “문제 해결했다”고 해 백종원을 기쁘게 했다. 백종원이 맛봤고, 비주얼부터 소리, 그리고 맛까지 성공하며 마침내 양면이 모두 바삭하도록 이뤄낸 모습에 감탄했다.
이에 백종원은 앞서 제주도 사장이 전화로 알려준 이유가 정확하다며 감탄, 이어 “돈가스는 과학이다”고 했고, 돈가스가 바삭한 만큼 사장도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첫 점검에 비해 맛과 식감이 월등해진 모습이었다.

2주 내내 제주도 연돈 사장과 하루에 한 번 씩 통화하며 해결했다는 말에 백종원은 “웃기는 사람들이네”라며 질투를 폭발, 백종원은 “내 앞에서만 그렇지 웃음도 많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제주도 연돈 사장의 진가에 대해서 언급, “겸손히노력하며 꾸준히 발전하는 능력이 있다, 게으름 없이 성실하다”며 지치지 않는 성실함이 가장 큰 기술이라 칭찬했다.
어느새 돈가스를 모두 비운 백종원은 다 먹고 나서 “축 합격”이라 외쳤다. 한달 넘게 걸린 끝에 드디어 통과된 것이었다. 사장은 “칭찬받을 거라 예상 못해, 나쁘지 않네 정도 들을 줄 알았는데”라며 어안이 벙벙한 모습을 보이면서 “살면서 느낀 성취감 중 최고 였다, 열심히 노력할 것, 큰 성과가 나와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장은 “요식업을 원래 그만하려 했는데 혼자했으면 그만했을 것,(출연이)일생일대의 기회였다”면서 “제주도에서의 시간이 정말 많이 바뀐 기회, 지금까지 살며 느낀 성취감 중에 최고였다,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맑아져서 좋다, 감사한 만큼 열심히할 것”이라 말했다.

또 오고싶고 왔을 때 기분 좋은 가게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한 사장. 이후 완성된 돈가스로 장사를 시작한 모습이 보여졌고, 상상도 못했던 만석이 그려져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한편, 다음으로 일산 숲속마을 골목이 예고, 시작부터 백종원과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 가운데, 가격을 들은 백종원은 "무슨 소리여? 장사가 되는게 이상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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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