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폰세카가 토트넘 감독 부임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이 AS로마의 전 감독인 폰세카와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3년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이후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다. 조세 무리뉴가 시즌 중 갑작스럽게 경질되면서 라이언 메이슨이 임시로 팀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본격적으로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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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작업은 순탄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우선 협상 대상으로 정했던 감독들이 모두 각자 살 길을 찾아 갔다. 율리안 나겔스만은 바이에른 뮌헨, 한지 플릭은 독일 축구대표팀으로 향했다. 브랜든 로저스는 레스터 시티 잔류를 선언했고, 에릭 텐하흐 역시 아약스와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최근 들어 안토니오 콘테 영입에 매우 근접했다. 인터 밀란을 우승시켰지만 팀 재정 문제로 자유의 몸이 된 콘테 감독은 트로피를 원하는 토트넘에 제격이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이적 정책, 연봉, 코치진 동행 등이 문제가 되어 결렬됐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전 유벤투스 단장을 영입한 후 다시 감독 후보군을 설정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곧장 폰세카가 새로운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폰세카는 과거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이끌면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빅클럽을 상대하면서도 좋은 전략, 전술을 구사하며 기대를 모았다. 2019-2020시즌 폰세카는 세리에A 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첫 시즌 5위, 두 번째 시즌에 7위를 차지해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났다.
폰세카가 토트넘에 부임하면 결과적으로 로마와 감독을 맞바꾸는 결과가 나온다. 무리뉴는 2020-2021시즌 말미 폰세카와 재계약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로마에 부임했다. 시즌 막판 UEFA 유로파리그 4강 등 중요한 일정을 치르는 상황에서 이미 폰세카가 팀을 떠나고 무리뉴가 새롭게 부임한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