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의 현우가 유승재 역할을 준비한 과정을 털어놨다.
현우는 8일 오전 강남 모처에서 진행된 JTBC '로스쿨' 종영인터뷰에서 "사전 제작이다보니 2월쯤에 드라마가 끝이 났다"라며 "더울때 시작해서 추울 때 끝이났다. 스태프들도 다들 친하ㅗ배우들과도 가까워서 여러모로 아쉽다. 드라마가 잘 되서 기분이 좋다"라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현우는 '로스쿨'에서 산부의과 의사 출신 로스쿨생 유승재 역할을 맡았다. 유승재는 뛰어난 두뇌에 결혼까지 했지만 성적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교수님의 컴퓨터를 해킹하는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현우는 "후반부에 교수님의 무고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극 초반부에는 평범하게 보여야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잘 묻어가려고 했다. 학창시절에 시험지를 해킹한 분의 이야기도 들었다. 해킹을 심각하게 하는 게 아니라 하다보니 시험지를 해킹하게 된 경우였다. 또, 판사 지인을 만나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재판을 직접 보러 가기도 했다. 대본을 읽으면서 궁금한 것들도 질문을 많이 했다. 실제 재판은 드라마 속 재판과는 조금 달랐다. 생각보다 더 사무적으로 진행 됐다"라고 준비과정을 전했다.
특히나 현우는 해킹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현우는 "해킹을 하다가 교수님을 피해서 옷장에 숨었는데, 연기인데도 가슴이 정말 두근 거렸다"라며 "카메라가 저를 찍지 않고 이정은이 밖에서 연기하고 있는데, 정말 가슴이 두근거려서 아직도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라고 떠올렸다.
분량보다 임팩트 있는 역할을 소화한 현우는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나 소름끼치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남겼다. 현우는 "지금까지 편하고 따스한 역할을 많이해서 지금 시점에 한 번 못 되질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악역을 안해본 건 아니지만 눌릴만큼 눌리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한다. 그게 아니라면 스윗한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로스쿨'은 오는 9일 종영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