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돈은 내가 중요시 하는 게 아니다. 나는 구단의 프로젝트를 본다”라며 “그들이 날 설득할 수 없다면 내 대답은 ‘노땡큐’다”라고 밝혔다. 최근 토트넘과 협상 과정에서 이적료, 연봉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응한 것.
토트넘은 시즌 말미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라이언 메이슨이 임시로 팀을 이끌었지만 경험 부족을 노출했다. 후보에 있었던 율리안 나겔스만, 한지 플릭 등은 일찌감치 행선지를 정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복귀도 파리 생제르맹(PSG)의 반대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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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유력한 영입 후보에 올랐다. 인터 밀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재정 문제 탓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콘테 감독와 토트넘은 협상을 진행했고, 영국 현지에선 계약을 맺기 직전이라 전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협상은 결렬됐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플랜이 우승을 달성하는 데에 미흡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구단의 플랜 이외에 콘테 감독이 요구하는 연봉 수준이 1500만 유로(약 203억 원)으로 구단과 견해 차이가 컸다. 즉 콘테 감독과 토트넘이 함께하지 못한 데 돈 문제가 있었다는 것.
과한 요구를 한다는 인상이 팬들에게 전해지면서 콘테 감독은 많은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콘테 감독이 직접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토트넘과 협상이 결렬된 이유를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내게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구단의 프로젝트를 보고, 그것이 날 설득하지 못하면 그냥 집에서 쉴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어려운 도전을 좋아하지만 내게 확신을 주지 못하는 클럽이라면 ‘노땡큐’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