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공약' 라이스, "맥주 한 번도 안 마셔봤다, 유로 우승하면 도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10 14: 09

“잉글랜드가 유로 2020에서 우승하면 맥주 마시겠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이색적인 유로 우승 공약을 걸었다. 축구전문 ‘골닷컴’에 따르면 라이스는 “아직 맥주를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다. 잉글랜드가 우승하면 마셔보겠다”라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20)이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11개 도시에서 개막한다. 2020년 예정된 대회였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1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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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4팀씩 6개조에 편성되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 팀들 중 상위 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잉글랜드는 우승을 노린다. 호화 멤버를 보유하고도 번번이 메이저 대회에서 고배를 마시는 징크스를 깨려 한다. 월드컵은 1966년 자국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유로에선 결승에도 한 번도 진출 못했다. 
이번 대회가 잉글랜드에는 절호의 기회다. 벨기에 브뤼셀이 개최권이 박탈되면서 영국 런던에서 D조 경기가 열린다. 13일 크로아티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를 모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 결승까지 간다는 전제하에 8강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안방에서 소화할 수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상황에서 잉글랜드의 주축 미드필더가 이색적인 공약을 걸었다. 웨스트햄 돌풍의 중심이자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라이스는 ‘음주 공약’을 내걸었다. 
라이스는 지금 22살인데 아직도 맥주를 한 번도 안 마셔봤다. 파인트로 한 잔도 안 마셔봤다. 사람들은 믿지 않겠지만 맥주 근처에도 안 가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가 유로에서 우승하면 맥주를 마셔보겠다. 아마 그냥 뱉어버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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