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저력은 여전했다. 농심이 KT를 잡고 서머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농심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KT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1세트 패배 이후 절치부심한 농심은 2, 3세트를 모두 가져가면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1세트 KT에 일방적으로 당한 농심은 2세트 봇 라인 중심으로 경기를 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농심은 14분 경 ‘고리’ 김태우의 아칼리가 2킬을 기록하면서 후반 운영에 강점이 더해졌다. 이후 16분 경 잘 성장한 ‘덕담’ 서대길의 이즈리얼을 앞세워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고 스노우볼을 굴릴 채비를 마쳤다.
![[사진] 종로=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0/202106101935776310_60c1ee40dd76d_1024x.jpg)
농심의 압박이 거세자 KT는 일단 ‘내셔 남작’을 제외한 주요 오브젝트를 내주고 성장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끈질기게 버텼다. 그래도 스프링 시즌부터 이어진 농심의 묵직한 ‘한 방’은 여전했다. 농심은 30분 경 ‘내셔 남작 버프’ 획득과 함께 전투에서 대승하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농심은 37분 경 미드 라인에서 한타 압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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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세트에서 농심은 상체 주도권에서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농심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농심은 에이스 라인인 봇에서 성과를 내면서 ‘승리 공식’을 만들었다. KT의 순간 이니시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승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농심은 26분 경 ‘피넛’ 한왕호의 뼈아픈 실수를 딛고 오히려 더 큰 이득을 가져오면서 흐름을 탔다. 한왕호의 에코가 쓰러진 사이 농심은 ‘덕담’ 서대길의 이즈리얼을 앞세워 4명이 전투 승리를 만들었다. 이후 농심은 ‘내셔 남작 버프’ 획득과 함께 굳히기에 들어갔다.
여태 농심을 잘 압박하던 KT는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난타전의 주인공은 대부분 농심이었다. 결국 농심은 34분 경 적진 속 한타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