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 이적설 따른 집중력 부족 우려에 "케인이 18살도 아니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6.11 17: 21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28, 토트넘)에 대한 이적설 우려에 마이클 오언이 보증을 섰다. 
케인은 이번 여름을 앞두고 구단에 이적을 요청,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했다.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들과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억 5000만 파운드(약 2365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지불될 수 있는 케인이라는 점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뜨거운 관심거리다. 
일부 전문가와 팬들은 케인의 이적 이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를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대표팀의 집중력을 흐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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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 출신 오언은 유로2020 공식 숙박 업체 '부킹닷컴'과 인터뷰에서 케인에 대해 "그가 구단을 옮길 수 있다는 추측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지난 1년 동안 그런 생각을 했다고 본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케인이 구단 이적을 원했다면 순간적인 충동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케인 이적설은 지난 여름에도 나왔다. 하지만 케인은 그런 고민 속에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오언 역시 케인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리버풀 레전드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큰 이슈를 모았다. 이후 오언은 뉴캐슬을 거쳐 맨유, 스토크 시티에서도 활약했다. 
오언은 "만약 케인이 18살이라면 우리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정말 경험이 많다고 본다"면서 "한가지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가 맨시티든 맨유든 레알이든 마지막으로 생각을 했다면 이제 그는 이번 대회와 이번 경쟁에 집중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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