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에서 전현무가 북촌 한옥 마을 인싸로 등극했다.
11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4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나래가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첫 번째로 등장했다. 두 번째로는 블랙 수트를 입은 성훈이, 세 번째로는 갈색 수트를 차려입은 기안84가 도착했다.다음으로는 쌈디가 나비 넥타이에 수트를 차려입고 등장했다.
기안84는 “타이타닉 디카프리오 같다”고 칭찬했다. 막내 화사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 멤버들은 샴페인을 터트렸다. 기안은 샴페인을 마구 흔들었고 박나래는 “여기는 편집실이다”라며 당황했다. 화사도 “나는 좀 피해있겠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나혼자 산다가 400회를 맞았습니다”라는 멘트로 오프닝을 열었고 멤버들은 엉거주춤 감사 인사를 올렸다.
400회를 기념하며 연예인들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유재석은 유야호롤 등장해 “2013년부터 8년동안 금요일 밤에 즐거움을 준 팀이다”라고 말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두 번쨰로는 송승헌이 등장해 “500회 600회 승승장구 하기를 바란다” 축하를 전하며 “새로운 작품 준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곧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인사를 남겼다.

세번째로는 임영웅이 등장했다. “다양한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고 있어서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며 관심을 표했고 이에 박나래는 “언제든 기다리고 있다”고 화답했다. 다니엘 헤니도 인사를 전했고 노홍철도 등장해 “1인 가구가 900만이 넘는다며 나혼자 산다 영원하라”고 마음을 전했다.
얼장 이시언도 등장했다. 기안은 “얼굴이 안 좋아졌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시언은 “앞으로도 나혼자 산다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많이 그립다”고 축하를 건넸고 2대 회장 전현무도 인사를 전했다.박나래는 축하인사가 다가 아니라고 말하며 초대 가수를 모셨다고 말했다.
초대가수의 정체는 전현무였다. 전현무는 패닉의 달팽이를 부르며 등장했다. 전현무는 “입이 바짝바짝 탄다”며 긴장했고 “2년 3개월만에 찾아왔다. 전현무 전 회장”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전현무의 일상도 공개됐다. 전현무는 북촌에서 한옥스테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확 바뀐 생활 습관을 보여줘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냉동음식도 끊고 라면도 절제중이라고. 직접 요리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전현무는 해독수프를 만들어 먹고 건강에 좋다는 반신욕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가 “나이들더니 건강 엄청 챙긴다”고 하자 말했고 전현무는 “40살 넘으니 지금 케어하지 않으면 큰일나겠구나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비를 뚫고 장난감 가게를 찾아갔다. 각종 피규어가 가득한 가게에서 전현무는 “눈이 돌아간다.“며 뭘 살까 고민했다. 전현무는 여기 사장님이 버즈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버즈를 왜 좋아하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사장님은 “버즈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답했다. 이어 “전현무 닮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전현무는 마스크를 벗고 민낯을 확인, 자신과 닮은 모습에 “전현무 맞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피규어 두 개를 구입했다. 피규어집을 나온 전현무는 샐러드집에 들렀다. 샐러드집 직원들은 전현무의 초등학교, 중학교 동문이라고. 전현무는 직원들에게 “이제 곧 이사를 간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단골 만두집도 찾아갔다. 만두집 사장님은 전현무 라디오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북촌에 오면 놀러오라’고 문자도 보낸 찐팬이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사장님이 “무디”라고 불렀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장님은 “첫방송부터 끝방송, 늦잠자고 지각한 거 다 기억한다”고 말해 전현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라디오를 진행하던 2년이 유일하게 팬덤이 있었던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는 싫은데 무디는 좋다고 했던 사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두집 사장님은 휴업임에도 전현무에게 직접 빚은 만두를 건네며 “뒤에서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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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혼자산다’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