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셀루의 절절한 사모곡, "어머니, 당신은 내 삶이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6.12 09: 21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가 과거 교통 사고를 떠난 어머니에게 남긴 절절한 사모곡이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포르투갈 대표팀의 라이징 스타 주앙 칸셀루는 과거 과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사모곡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칸셀루는 201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발렌시아와 인터 밀란, 유벤투스를 걸쳐 맨시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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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 칸셀루에게도 아픈 추억이 있었다. 그는 프로 데뷔전인 2013년 교통 사고로 어머니를 잃었다. 특히 칸셀루도 동행한 사고였기에 그에게 주는 충격은 더욱 컸다.
당시 차량에는 칸셀루와 형 페드로, 어머니가 동승해 있었다. 그들은 아버지 호세의 해외 파견 근무를 위해 공항에 데려다 주고 형제를 위해 벤피카 훈련장으로 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가디언은 "당시 칸셀루 아버지 호세는 가족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스위스까지 가서 일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어머니 필로메나 역시 자녀들을 위해 3가지 일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부모님의 사랑 덕에 칸셀루는 벤피카의 1군에서 훈련하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부모님의 은혜를 보답하기를 꿈꿨으나 사고로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내게 됐다.
칸셀루도 교통 사고 당시 동승했지만 형과 함께 큰 부상 없이 살아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의욕을 잃고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사고가 지나고 나서 칸셀루는 "나는 내 삶의 이유를 잃었다"면서 "내 속은 망가졌지만 강해질 것이다. 어머니, 당신은 내 삶입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사를 남겼다.
어머니의 사고 직후 칸셀루는 1달여 동안 훈련에 불참하며 축구를 포기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한다. 이런 그를 구한 것은 아버지였다.
가디언은 "아버지는 훈련을 가지 않고 축구를 포기하려는 아들에게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거라'라고 조언했다"면서 "그 말을 들은 칸셀루는 다시 축구로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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