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죄책감 느끼고 있다. 최종예선 위해 최선".
한국과 레바논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을 펼친다. 조 1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레바논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예선행을 확정한 상황이다.
레바논 타하 감독은 12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전을 앞둔 각오를 나타냈다.

타하 감독은 "한국 같은 아시아 최강팀을 상대로 경기하게 됐다. 한국은 항상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팀이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투르크메니스탄전 이후 선수들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H조 2위인 레바논은 한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타하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 패배로 선수단의 사기가 저하됐다. 선수들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후반전 종반 실점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후 선수들은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선수들이 지난 결과를 되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며 준비하겠다. 최종예선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경계하는 선수에 대해선 "한국은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선수"라며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이자 월드클래스다. 한국은 경험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손흥민은 경기에서 차이점을 만들어 내는 선수다. 손흥민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손흥민은 한국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우상 같은 선수"라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