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둥한 음바페..."널 저격한 것 아니야" 지루 해명에도 佛 불화설 여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12 16: 20

유로 2020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 축구국가대표팀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팀의 에이스와 베테랑 공격수 사이에 불화설이 진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킬리안 음바페(23)가 최근 올리베에 지루(35)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해 격노했다고 전해진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중재로 지루가 먼저 사과를 했지만 음바페는 이를 거절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한국시간) 열린 불가이라와 친선전이었다.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에 기여한 지루의 인터뷰 내용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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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는 경기 후 “내가 뛸 때 제대로 공이 안 왔다. 내가 최고로 잘 뛴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박스 안에서 기회를 찾아 뛰고 있다”라며 밝혔다. 지루는 특정 인물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경기 중 보인 행동을 돌이키면 비난의 화살이 향한 곳을 알 수 있었다. 
지루가 불만을 표한 대상은 음바페였다. 경기 후반전 지루는 음바페에게 심하게 짜증을 내는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함께 인터뷰에 나선 데샹 감독은 “공을 받기 전에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 패스가 더 쉬울 것이고, 모두에게나 같은 상황일 것”이라 수습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지루의 발언에 음바페는 격노했다.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루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프랑스 대표팀의 또 다른 주축인 폴 포그바(28)는 논란을 일축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긴장감은 없다. 유일한 긴은 등과 다리에만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분위기가 좋다. 지루와 음바페 사이에는 어떤 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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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인들의 수습에도 지루와 음바페의 불화설은 쉽사리 진화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지루는 훈련 중 사과를 해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음바페의 반응이 모호했다”라며 “지루는 경기 후 발언이 음바페가 아닌 여러 선수들을 향한 것이라 해명했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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