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을 앞둔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대회 진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스포츠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을 치르는 베네수엘라에 비상이 걸렸다””라며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 1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코로나19에 걸렸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확진자들 중엔 무증상자들도 있으며 현재 격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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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표팀에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코파 아메리카 정상 개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베네수엘라는 개최국 브라질과 A조에 편성되어 오는 14일 새벽 6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기 힘들어 보인다.
브라질이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당초 이번 대회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서 공동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지 시위와 코로나19 여파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모두 대회를 진행하기 힘들어졌다.
그 여파로 CONMEBOL은 지난 1일 브라질 단독 개최를 발표했다. 급하게 새로운 개최지를 정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브라질에도 현재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만여 명을 넘기고 잇는 상황이다. 누적 사망자 역시 49만 명이 넘어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이에 브라질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코파 아메리가 개최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1일에야 브라질 대법원이 개최를 허용했다. 하지만 참가팀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