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손흥민, SNS로 에릭센 쾌유 기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6.13 11: 07

"너와 네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
손흥민(29, 토트넘)이 과거 팀 동료로 함께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터 밀란)의 쾌유를 빌었다. 
손흥민은 13일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너와 네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전한다. 힘내, 형제여"라고 하트와 두손을 합장한 이모티콘을 글과 함께 남겼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 경기 도중 쓰러졌다. 에릭센은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아무런 외부 충격 없이 갑자기 혼자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팀 동료들과 상대 핀란드 선수들은 에릭센의 쓰러진 상태를 보고 다급한 손짓으로 의료 요원을 불러 심각성을 알렸다. 의료진은 에릭센에게 심폐소생술(CPR)까지 실시했고 이런 응급 처치는 10여분 정도 진행됐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에릭센은 5분 동안 심정지 상태였다. 일부 덴마크 선수들은 눈물까지 흘려 에릭센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는지 알 수 있게 했다.
다행히 에릭센은 구급대에 실려나갈 때 정신을 차린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벱페 마로타 인터 밀란 최고경영자(CEO)는 핀란드와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에릭센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SNS(왓츠앱) 단체 채팅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동갑내기 에릭센과 2015-2016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다섯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다. 에릭센은 2019-2020시즌 1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