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가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부천은 13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서 조현택과 추정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부천에겐 시즌 첫 멀티골이기도 했다.
이로써 최하위 부천은 시즌 첫 연승으로 승점 14(3승 5무 8패)까지 쌓아 9위 충남아산(승점 15)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 5일 충남아산전에서 승리, 10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부천은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개막 3연승 이후 1년 22일만에 2연승을 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3/202106131210773936_60c59c9ff1950.jpg)
반면 전남은 이날 패해 승점 26(7승 5무 4패)에 머물렀다. 선두자리는 지켰지만 부천의 역습으로 최근 2경기 무패(1승 1무)를 마감했다. 또 2위 FC안양(승점 26)의 위협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부천전 패배도 지난 2019년 10월 19일 원정경기서 0-1로 패한 후 처음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3/202106131210773936_60c59ca038970.jpg)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3-3-4 포메이션을 펼쳤다. 사무엘, 이종호, 이후권이 공격 라인을 형성했고 황기욱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다. 장성재와 김현욱이 측면을 구성했고 백 4 수비에 김태현, 장순혁, 박찬용, 장성록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이영민 감독의 부천은 3-4-3으로 나왔다. 추정호를 중심으로 한지호와 이시헌이 3톱을 이뤘고 조수철과 송홍민이 중원을 맡았다. 국태정과 최병찬이 측면에 섰고 조현택, 김정호, 강의빈이 백 3 수비 라인에 배치됐다. 골키퍼는 전종혁.
경기 초반 전남이 부천을 몰아쳤다. 하지만 오히려 부천이 전반전에만 2골로 앞섰다. 전반 26분 조현택이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을 직접 드리블로 박스 왼쪽까지 파고 든 조현택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골을 마무리했다.
조현택은 이 득점으로 프로 데뷔골에 성공했다. 특히 19세 315일인 조현택은 2013년 부천이 프로 진출 이후 최연소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이광재가 만 19세 316일 이후 기록한 득점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3/202106131210773936_60c59ca06eefd.jpg)
부천은 전반 37분 추정호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수비수가 이시헌의 쇄도를 차단한 공이 박스 가운데로 흐르자 추정호가 달려 들어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추정호는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골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장성록 대신 김한길을 투입했던 전남은 후반부터 사무엘 대신 발로텔리가 나서면서 총공세를 펼쳤다. 이종호, 발로텔리, 김한길 등이 거세게 슈팅을 몰아쳤다. 하지만 좀처럼 부천 수비벽을 벗겨내지 못했다.
한편 부천 주장 조수철은 이날 경기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