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터 밀란)이 쓰러지자 스승도 충격을 받았다.
덴마크는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전에서 0-1로 졌다. 전반 42분 에릭센이 쓰러져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심정지가 온 에릭센은 심폐소생술 등 15분간 응급 처치를 받고 병원에 이송됐다. 경기는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핀란드가 1-0으로 이겼다.
덴마크 중계방송에서 해설자로 나섰던 전 국가대표 감독 아게 하레이드(68) 감독도 충격을 받았다. 에릭센의 스승이었던 그는 중계방송 하프타임 도중에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스튜디오를 떠났다고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13/202106131511776780_60c5a228d0b01.jpg)
하레이드는 덴마크 신문 ‘엑스타블라데트’와 인터뷰에서 “에릭센이 괜찮은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송을 지속할 수 없어 스튜디오를 떠났다. 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하레이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덴마크 대표팀을 지휘하며 에릭센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에릭센이 괜찮아서 다행이다. 에릭센이 깨어나 안정을 찾았다는 말을 듣고 안도했다. 오늘 밤 가장 중요한 소식이었다”며 한숨을 돌렸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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